곡 정보

점선

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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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것 같아 그저 내일만
먼지 쌓인 나침반 멈춘 timeline
누군가의 동선이
이젠 내게는 불모지
day in, day out

어설픈 내가 미워져
때론 무언갈 탓하고 싶어
내게 불을 지펴
무지한 긍정도 이젠 지겨워
어쩌면 바꿀 수 있어
내 손으로 직접

작아진 나의 지도
언젠가 다시 넓히고
마음껏 숨 쉬며 뛰어놀고 싶어
끝인 줄 알았지만
어느샌가 내 뒤로
없었던 새 흔적
남겨지고 있어

어릴 때 보고 싶었던 베일 안
몰랐지 그게 날 죄일 줄은 매일 밤

어지러웠던 점
정리되고선
채워진다면
좋겠어
(it takes time)
잃어버린 공간

계절이 몇 번 지나고
다른 결과를 맞이해도
낯이 익은 말로
내게 전해줘

언젠간 다시 피네
꽃 피네
꼭 피네
봄이 오고 있어
이젠 알 수 있어

작아진 나의 지도
언젠가 다시 넓히고
마음껏 숨 쉬며 뛰어놀고 싶어
끝인 줄 알았지만
어느샌가 내 뒤로
없었던 새 흔적
남겨지고 있어

모두가 똑같아
가까이 있을수록 가까이 못 봐
영원히 변치 않을 거라
믿고 싶은 욕심인 것 같아
이젠 날 알아

점선처럼 거리를 두어도 결국 하나지
성선 성악 파헤쳐도 날 못 말하지
그저 난 사랑하고 싶어 죽는 날까지
어두운 모습들까지도

아직 우리가
시간이라는 큰 울타리 밖으로
거스르는 건 못해 하지만
달처럼 웃을 날들은 반드시
다시 올 거라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