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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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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남을게
산산조각이 나도
마지막이면 뭐 어때
못 견디는 건 나일 텐데

그댄 꿈같아요
깨고 나면 아파 울겠죠
건조한 목소리에 또
상상 속 결말에 시달리죠

차가운 밤 겨울의 반을
하얗게 새하얗게
내려줘요 작고 작은 음악과
이대로 따듯하게 끌어안아줘요

매일 멀쩡한 전화를 꺼놔
그래 이 시간엔 우린 남인가 봐
까만 밤 하늘과 시간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나 봐

떠나 저기 멀리 뻔한
거리를 이리저리 서성대다
잠깐 헤매일 때 들러서
잠깐만 잠깐만이라도 만나자

새카만 연기 같은
그대와의 시간들은
날아가고 투명한 옅은 기억과
흠뻑 젖을 침대만이
그댈 기다릴 테죠

매일 멀쩡한 전화를 꺼놔
그래 이 시간엔 우린 남인가 봐
까만 밤 하늘과 시간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나 봐

떠나 저기 멀리 뻔한
거리를 이리저리 서성대다
잠깐 헤매일 때 들러서
잠깐만 잠깐만이라도 만나자

그댄 꿈같아요
깨고 나면 아파 울겠죠
건조한 목소리에 또
상상 속 결말에 시달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