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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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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가 시작이었는지
나 조차도 헤아릴 수 없는 생각들에
멀리 깊은 곳으로 가라앉기만 할 때
누구라도 붙잡아주기만 기다리다가

떨어트린 고개 아래서부터
뜨겁게 느껴지는 한낮의 태양
다만 나를 향한 것이 아니라 해도
그 온도를 몸 깊숙이 새기고

늘 부족했던 욕심도
다 채우지 못한 기대도
쏟아지는 저 볕 틈 사이에
그게 무엇이었건
내 것으로 완전하게
고개 다시 치켜들고 그 다음부터

늘 부족했던 욕심도
다 채우지 못한 기대도
쏟아지는 저 볕 틈 사이에
더 바라지 않는 마음도
이미 너무 충분한데
고개 다시 치켜들고 그 다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