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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천재 2

모르는 척 (Feat. odd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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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하루에 딱 한 끼 라면으로 때웠었지
이 빌어먹을 꿈 따윈 포기할까 고민
최후에 발악 나는 별을 박았지 눈 밑에
잘 봐라 절대 회사원은 안 되겠단 의지

그렇게 버틴 대가가
정신병이 대답
약을 어떻게?
끼니 때울 돈도 없는데 난
알바 가야 해 난
걍 오기로 버텨 해가
지나가고 방송에
결국엔 나갔네 난

난 목숨을 걸었고
따 낸 건 당연한 결과
어떻게 하면 잘
되냐고 몸을
팔아봐라 존나
언더래펄
흉내 내며 조롱한 개그나
보고 웃는 신발
니가 래퍼냐고 정말

지하방에 갇혔니
너 아티스트 다 됐네
내가 한 만큼만
달라고 난 크게 말했네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 역시 넌 남이네
바지에 오줌 지린
아이처럼 난 서있네

버티다가 좆됬다가
반복하는 인생
세상 앞에 여전히 난
창녀 같은 신세
이제 더 이상 쓸게
없어도 쓰는 시대
돈 벌어야 돈 벌어야
된 데잖아 이젠

모르는 척
살아야지
나만 닥치면
괜찮아
나만 닥치면
됐잖아

모르는 척
살아야지
나만 닥치면
괜찮아
나만 닥치면
됐잖아

사실 알고 있지
세상의 이치
십팔 뭣 같게도
의미 없이 빨리는 거나
빠른 걸 뱉으면 오케이지
아님 잘생긴 너네 오빠
친구이길 바래 내가?

메르세데스 물론 원하거든
당장 십 원 급해 입에다가 칠해야지 뭐든
딩고 나온 래퍼들 옆에는 누가 있었거든
근데 스물일곱 내 옆엔 존재해 내가 거둘
가족들, 돈이면 사족을 못쓰는 인간인 내가
될 줄 몰랐어 눈 감고 그냥 들이박고 배 째라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온 세상이 말해 "꿈 깨"
이젠 어쩔래?

솔직히 찔려 이게 힙합 정신이 맞냐?
헬조센 급식충보다 힙합 아닌 거야 난?
이제 어디쯤인지 돌아올 길도 없어
다 알면서도 미친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모르는 척

모르는 척
살아야지
나만 닥치면
괜찮아
나만 닥치면
됐잖아

모르는 척
살아야지
나만 닥치면
괜찮아
나만 닥치면
됐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