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아름다운 것

밤,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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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생각을 잡아보려 하다
그날 밤 너와의 추억이 떠올라
저만치 멀리서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바라본다

왜 그리 꽉 잡고 있냐고
조금은 느슨하게 살아도 되지 않냐고
걱정 어린 표정으로 나를 보던 너
나를 바라보던 너

나의 마음을 들킬 것 같아
너를 똑바로 볼 수가 없다
나의 마음이 넘쳐흐를까 봐
너에게 그 흔한 안부도 묻지 못해

그저
하루하루가 지나가기만을
조금은 아리고, 조금은 숨이 막히는
이 순간들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더는 할 수 있는 게 나는 없네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네가 사라지길 기다리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