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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Film (Feat. 김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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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2년이 지나고
따뜻한 봄날 왔을 때
금방 여름은 오겠지
짧았던 봄과 깊었던 겨울

너와 함께한 인연이
끝이 날 즈음 봄이 가고
추운 여름이 왔을 때
우리 오래된 필름으로 봄을 담았다.

시간을 멈추고 싶다.
오래된 이 필름에
이 순간을 담은 것처럼

꺼내보지 않아도
생각하지 않아도 너의
따뜻한 미소가
몇 번째 필름인지

꺼내보지 않아도
고민하지 않아도 너의
삐죽 나온 입술이
몇 번째 필름인지
난 알 수가 있다.

꺼내보지 않아도
생각하지 않아도 너의
슬픔을 감춘 두 눈이
몇 번째 필름인지

꺼내보지 않아도
생각하지 않아도 아픈
너의 뒷모습을
난 알 수가 있다.

꺼내보지 않아도
생각하지 않아도 너의
슬픔을 감춘 두 눈이
몇 번째 필름인지

이 노래도 순간을 담는다면
꺼내 듣지 않아도
떠올리지 않아도

우리 아픈 기억과
우리 좋은 추억들 찍는 다면
행복한 것들만
담을 수 없을까?

우리 그럴 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