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주관

시야를 좁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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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무의미하지 내 시선 밖엔
보이지 않으니 신경 안 쓰려고 그 밖엔
거슬리는 게 태반 미쳐야 할 것 같아
영향이 없잖아 있어 내 각막이 혼탁해
어지러운 이 장르에 넓게 퍼지는 이 진동 ay
커지는 불안감 그렇다고 어디 갈 데는 있는데
거절도 못 하지 급기야 의심까지도 믿는데
주관적으로 생각해 좀 과할 정도로
날 소개해 172에 48킬로 겉보기엔
별 볼일 없어 하향세 띄는 내 통계
불친절한 가사 몇 줄 그게 날 대표해
그 덕에 쏠린 시선 이제야 끄떡거리는 고개
밖엔 이미 다 끝난 얘기들
다시 되짚어봐도 무시당하기 일쑤였지
그게 어떤 계획이든
내 시선은 둘째치고 의식할 것들을 배워
우린 여전히 세상 물정 모르는 꼬맹이들
내 길을 정하고 이탈했던 양아치
그럴싸한 핑계들은 미리 봐놨지
우린 걸어왔잖아 익숙한 그 가르침대로
덕분에 시선은 변하지 못해 하루아침에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제발 좁혀 내 시야를
19살 상가건물 5층
시스템 문 너머 피아노 앞에 앉아 이미 반쯤
감긴 눈으로 오선지에 내 감정을 작성해
근데 마감이 다가와도 이 상태는 불안정해
이렇게 해도 될까 제약이 걸린 순간
낯설어진 여기 장르에 필요해지는 적응
내 시선을 좁힐 때 명확해지는 피사체
뜻을 잃었지 이 쉼표의 목적은
아무도 볼 수 없지 불확실한 나에게 미래를 걸 순 없지
필요했어 간판이 내 이름만으론 올라갈 수 없겠지
4마디 쓴 다음 검토한 다음 수정 다음 날
또 다음을 위해 검토 중에
쌓여가는 그 질문 간단한 개요부터
무슨 감정을 담았고 장르의 특징 여기부터
목에 피가 마르는 느낌 내 음악인데 왜
하나도 대답을 못해 이건 음악이라 할 수 없어
내 길을 정하고 이탈했던 양아치
그럴싸한 핑계들은 미리 봐놨지
우린 걸어왔잖아 익숙한 그 가르침대로
그 덕에 시선은 변하지 못해 하루아침에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음악의 주제, 러닝타임과 메세지
큰 폭의 장르와 음역대 구분 또는 컨셉
어느 순간을 표현하며 썼는지 끝내 무얼 느꼈는지
답을 찾는 시선 회피용 곁눈질
리듬과 템포, 가사의 속 뜻까지
난 하나 아는 게 없었고 뭘 위해 여태까지
그 많은 밤을 샌 건지 이제 앞으로 어떡하지
음악을 포함해서 끝내고 싶었어 내 삶까지
트럭에 밟히는 상상과
또 그걸 정당화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현실감각
굴절이 생기는 내 시선을 땅에 꽂아
제발 현실이든 정신이든 붙잡고서 방관해
본업으로 돌아와도 나는 그때의 기억이 도 넘어
무게가 실린 내 발목 덕에
내가 나를 못 믿고 넘어진 상태
줄지어 세워 넘어간 토너먼트
햇수로만 몇 년째인데 얘는 왜 아직 기본도 없어
내 길을 정하고 이탈했던 _
그럴싸한 핑계들은 _ 봐놨지
우린 걸어왔잖아 익숙한 그 _ 대로
그 덕에 _ 하루아침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시간이 무의미하지 내 시선 밖엔
보이지 않으니 신경 안 쓰려고 그 밖엔
거슬리는 게 태반 미쳐야 할 것 같아
영향이 없잖아 있어 내 각막이 혼탁해
밖엔 이미 다 끝난 얘기들
다시 되짚어봐도 무시당하기 일쑤였지
그게 어떤 계획이든
내 시선은 둘째치고 의식할 것들을 배워
우린 여전히 세상 물정 모르는 꼬맹이들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제발 좁혀 내 시야를
제발 좁혀 내 시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