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주관

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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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저 나를 적어내 노트에
근데 뭔 말이 그렇게 많아 미디어들이 만든 높은 콧대
치장해버린 겉엔 차이점들이 드러나도
누가 그러는데 까보니 다를 거 없대
난 네가 말한 거를 겪었지 이미
딱 봐도 대변해 주잖아 내 닉네임이
아 또 못 알아들을 게 뻔하니 이건 무의미
여태 공들였던 시간은 보기 좋게 내팽개쳐졌지
직접적으로 말해 아직 적으로 돌리기에는
이른 감이 없잖아 있잖아
난 정확하게 6월 3일부터 곡예사 코인 받아서
커버로 떠버린 감이 있지만 괜찮아
내가 내 실력을 설득해야 하는 입장
근데 설득 전에 실력부터 갖춰야 한다니까
아 다르고 어 다른 조삼모사의 판
조금도 삐끗하면 안 되는 이 방은 힙합
환기가 필요해 여긴
애초에 생각도 안 하고 있던 내 증명에 대한 얘기
리스너들의 부재 그 때문에 밀린 많은 이야기
믿기 힘들어도 난 일보직전이었어 목매기
물론 이건 비유적인 말
얘넨 다 귀가 한쪽으로만 기울려있나
해석이 필요한 가사는 가치도 없지 What
아직 다 안 읽었으니 기달려 임마
얜 보나 마나 여기까지 뱉고 발 뺄 테니
도로 갖다 놔 기대 못해
딱 봐도 보이지가 않잖아 겉에선
알았으니까 이제 음악에서 손 떼
여기까지 뱉고 난 계속
갱신할 테니 유지해 기대를
근데 보일 리 없잖아 속이 아닌 겉에선
보여줄 테니까 내 음악에 손 때
주절 주절 주절 주절대
주절 주절 주절 주절대
주절 주절 주절 주절대
혀가 헛도니 귀가 거절해 단칼에
주절 주절 주절 주절대
주절 주절 주절 주절대
주절 주절 주절 주절대
뭔 말인지 알아듣게나 말해
난 계속 주절 주절대 또 안절부절
그저 가사나 끄적끄적대 이건 꽤 괴로운 구절
겨우 답변을 찾아도 발신자는 연락 두절
잣대 없는 예술에서 따지는 무전 유전
꽤나 짓궂어 그전에 제발 좀 듣고 가라 답변
반론하는 그 사이에 말이 바뀌어
어디에 맞춰줘야 되나 불규칙해진 이 템포
난 엇박자 타기로 했어 느린 심장박동
급해진 밀린 답글에
텍스트를 고민 중 일단 비속어는 빼야지
커버 없이 떠보려 했지만 여긴 유행이
한 쪽으로 치우친 상태 한번 읊어보라지 클래식
트래픽을 잡아왔던 게 왜
잘못이라는지 되짚어봐 봐 내 과거에 대해
또 못 알아들을 게 뻔하니 말을 말아
그 덕에 볼 수 있는 음악에서 두 눈의 업무대행
여긴 아냐 맥심 그 잘난 실력을 떠나서
팬덤의 깊이가 보여준 꼴이 됐으니
멘탈들이 다 플라스틱
그러니 내가 무슨 말을 해
어차피 큰돈 못 벌태니까 비비나 바를래
랩으로 승부해 어깨가 아니라
커버로 실력을 가린다느니 논리가 패가망신이야
따지려 드니 지겹다거나 피곤하신냥 굴어
근데 반응은 달라 얘들은 다 한 패가 아니라
얜 보나 마나 여기까지 뱉고 발 뺄 테니
도로 갖다 놔 기대 못해
딱 봐도 보이지가 않잖아 겉에선
보여줄 테니까 내 음악에 손 때
주절 주절 주절 주절대
주절 주절 주절 주절대
주절 주절 주절 주절대
혀가 헛도니 귀가 거절해 단칼에
주절 주절 주절 주절대
주절 주절 주절 주절대
주절 주절 주절 주절대
뭔 말인지 알아듣게나 말해
여기 규칙 일단 이름을 알릴 것
누군지도 모르는데 앨범 내봐야 기껏
확인하는 건 가사 대신 발매일과 트랙 수
그렇게 자리 잡는 예술 계통 백수
우린 주절대야지 아무리 밑이라도
내 무대 MR이 남의 노래 비트라도
그거 없었으면 못 들었을 거잖아 이 노래
그거 아니었으면 몰랐을 거잖아 나란 놈의
이름, 나이, 지역 출신, 가사, 개성, 목소리
노래와 그 안에 신념, 내가 받아온 눈초리
습관부터 버릇까지 또 얼마나 간절히
임했는지 또 카메라 앞에서의 시선처리
물론 이건 비유적인 말
얘넨 다 귀가 한쪽으로만 기울려있나
해석이 필요한 가사는 가치도 없지 나도 알아 근데
난 뱉고 있거든 속이 가득 차 있는 빈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