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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객관 re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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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위치 알았으니 필요해진 겸손
Intro 들을 시간도 없거니와 내가 음악 하면서
전달할 분위기 아닌 가사 아닌 생각 아닌 실력
야 깊게 좀 들어가지 마 진지할 것도 아니면서
네 기분들만 여기에다 풀겠지
전부 진부해졌으니 생각을 포기하고 허공에 물멧질
색깔이 변한 Ocean엔 필요해 전에 없었던 미끼
난 그물질할 게 촘촘해진 틈 사이로 뱉던 랩들은 물겠지
확실히 트렌드는 바뀌었지 속되게 말해
최단기간 퇴물 That’s me 계속된 멘탈의 problem
조회 수 팔이 직업병 도지고
색깔엔 찾지 못할 의미가 넘치니 결국 좇게 된 칼럼
짜리 하나마나 결과는 순응을 포기한 반항아
근데 이건 이미 7년 전 얘기고 난 이제 목소리만 담아놔
실력이 뭔지 증명이 매 순간 필요한 여긴
피곤해질 것 같으니 미리 여기서 잔뜩 엄살 피우다 말아
비워 내 속을 채울 수 있게 새로운 것들로
난 받아들일 게 많아 한층 더 무거워진 눈꺼풀로
훑어보니 뭐 이해 안 가던 것들이 공감 돼
근데 물론 공감 안 되던 것들이 이해 간다는 건 아닌데
일단 Money swag 또는 hater 타령들이 우선시 돼
이 말조차 진부해졌지 역사가 깊은 것도 아닐 텐데
같은 말이 반복되는 게 불만이라면 좀 미안한데
애초에 같은 말이 왜 반복되는지 그 원인 제공이 누군데
이건 Diss 아닌 Fact 듣기 좋은 소린 아닐 테고
하기야 누가 음악을 돈 벌려고 덤벼 이런 태도는
좋을 사람 없지 내가 암만 목소리 높여도
트랙 외적인 것들이 우선시되니 여기서 뭔 말을 더해
앨범으로 실력이 갈린다는 것도 전부 옛날 얘기
지금까지만 여기에 던져놓은 떡밥이 몇 개인데
제대로 찾아진 게 하나 없지 자막 빼면 시체인데
듣는 건 목소리잖아 이틀에 한 번씩 취향이 갱신돼
난 시작도 전에 질려있지 누가 내 편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조차 사치 이건 수많은 의미가 돼
예를 들면 오디오 편집 또는 립싱크
그게 실력을 가리기 위한 거라면 심각한 Mistake
실력으로 욕먹어서 몇 년 동안 목 긁었더니
이젠 녹음했다고 까이는 상태 지금 와 보니
여긴 사방에 가시가 돋친 상태
내 친구는 생각지도 못했던 곳들에서 내 이름을 봤대
우린 필요해 객관적인 시선
내 실력은 이제 부정할 수 없게 됐으니
과거를 털고 손 씻어
호흡 딸리는 Flow 또는 댓글로 하는 눈치싸움
갇힌 사운드론 설득이 안되니 두 손 묶인 채 진상
짧은 시간 동안 고민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근데 의미는 없는 게 사실 여긴 패시브가 다혈질
그냥 편히 시선 낮추고 봐야 할지 내 위치에서도
보일 정도 여긴 파렴치한 게 다였지
일단은 분위기 다운 난 필요해 너희들의 반응
근데 텃새가 좀 심한 듯해 여기 여론의 절반은
사무직이나 필수지 난 불규칙 월급 타는
시작도 전에 얼굴 파는 돈 밝히고 아닌 척하는
흔한 MC 난 절대 호재는 아닌 듯해
기술에 한계를 봤으니 나를 깎아나갈게 근데
내 시작점은 대체 어디였냐고
뿔테 안경 쓰고 좁은 부스 안에서 7년 동안 한 우물 파고
이제 와서야 겨우 가닥 잡히는 소리
근데 내가 놓친 건 뱉기만 하고 듣는 건 여전히 낯설지
저릿해진 내 호흡 여긴 다 질려있잖아 Nomal 한 곡에
그럼 난 갖춰야지 길거리에서 출처를 논하는 Flow
내 실력이 어떤데 아니 몸 말고 실력이 어떤데
아니 아니 내 착장 말고 내 실력이 어떤데
아니 그럼 실력 말고 지금 내 자세는 어떤데
내 동창이 말해 야 그때 걔 아직도 음악 하던데
내 행동에 대한 진심에 덧 붙이는 말
그 무게가 늘어났지 해선 안 될 생각을 했던 그날
이제 돈 벌어야지 난 아마추어와 프로의 사이
그건 잘할 수 있는 것과 잘해야 하는 것에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