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Orange

ms.those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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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의 여름방학, 더웠던
나날들. 멋 부리려고 iriver를 걸었던 yeah
모두 샤기컷에 버즈 듣고 있을 때
내 삶 한가운데 바로 너가 있었네
눈에 띄고 싶어 친구와 격하게 장난을 쳐
너가 한 살 누나여도 괜히 반말을 써
꼴에 남자인 척, 내 남방도 벗어줬지만
뒤엔 멋쩍어서 뱉는 막말인걸
같이 놀러 갔던 해변
너가 웃으면서 내 팔 때릴 때면
내 맘이 이상해, 귀가 뜨거워 자꾸
같이 걸어갈 때, 애들 몰래 옆에 갔어.
놀다 보니까 ay
밤이 또 깊었대,
친구가 가방에서 꺼낸
소주에 모두가 놀라긴 했지만
호기심에 종이컵에
가득히 따랐고 뭔지도 모르고 들이켰어, 한 번에
모두가 그랬고, 당시 그다음은 뻔해 ya
마피아 질릴 때쯤 하게 된 진실게임에
뜨거운 분위기, 어느새 내 차례 yeah
좋아하는 사람 있냐는 그 질문에 나는 결국 yes
난리가 난 친구들 속, 표정이 오묘해

너무 많은 날이 지나고
이별도 일상이란 걸 깨닫고
난 너를 생각해. 그냥 내 가삿거리로
대충 별 비중도 없는 즉석 안줏거리. But,

잘 지내길 바래 난 잘 지내니까 ya
아마 우린 평생 다신 못 보겠지만 ya
행여 마주치게 되면 소주 한잔해
서로 기억도 못 한 채로 그냥 스쳐가겠지만

잘 지내길 바래 난 잘 지내니까 ya
어쩜 너는 잘 모르는 얘기겠지만 ya
내 자리도 있었음 해, 저 기억 저 편에 yeah
저기 구석진 데가 난 오히려 편해 yeah

넘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종강이 왔고 다 가득 찬
설레임을 안고서 몸을 맡겼던 건 무궁화 열차
이상하게도 아까부터 저기랑 동선이 자꾸 겹쳐
용기 내 말을 걸었고 얼떨결에 합석
당시 다른 걱정, 군대 말곤 없어. 너가 맘에 들어도
나는 딱 말을 못 꺼냈어.
너한텐 이기적이었어 yeah
번호는 너무 부담 ay 페북을 주고받아 ay
술을 주고받다 보러 갔던 바다 yeah
어쩌다 나와 너 둘만
분위기에 휩쓸려 그만
입술이 닿았네
이제 와 말하지만, 난 그게 ...

잘 지내길 바래 난 잘 지내니까 ya
아마 우린 평생 다신 못 보겠지만 ya
행여 마주치게 되면 소주 한잔해
서로 기억도 못 한 채로 그냥 스쳐가겠지만

잘 지내길 바래 난 잘 지내니까 ya
어쩜 너는 잘 모르는 얘기겠지만 ya
내 자리도 있었음 해, 저 기억 저편에 yeah
저기 구석진 데가 난 오히려 편해 yeah

어딘가 있을, 어딘가 있는,
나와 같은 하늘 밑에
살고 있을 너가 궁금해, 가끔
이 거친 세상에 너의 두 발을 맞춘
어딘가 있을, 어딘가 있는,
나와 같은 하늘 밑에
살고 있을 너가 궁금해, 가끔
나 끝으로 말할게, 고마웠다고

잘 지내길 바래 난 잘 지내니까 ya
아마 우린 평생 다신 못 보겠지만 ya
행여 마주치게 되면 소주 한잔해
서로 기억도 못 한 채로 그냥 스쳐가겠지만

잘 지내길 바래 난 잘 지내니까 ya
어쩜 너는 잘 모르는 얘기겠지만 ya
내 자리도 있었음 해, 저 기억 저 편에 yeah
저기 구석진 데가 난 오히려 편해 yeah

잘 지내길 바래 난 잘 지내니까
아마 우린 평생 다신 못 보겠지만

잘 지내길 바래 난 잘 지내니까
어쩜 너는 잘 모르는 얘기겠지만
내 자리도 있었음 해, 저 기억 저 편에
거기 구석진 데가 난 오히려 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