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MILD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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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돌아왔단 걸 알아
너의 눈앞에 서 있단 건
안 믿기지만
커진 눈으로도 잘 못 담아
아직도 난 어려서
수많은 별로 보이나 봐

빛이 나
못 잊을 것 같아
같은 마음일까
먼 훗날 볼 수 없다 해도
비춰볼게
날 거울 속에

파랗고 하얗고 나를 꼭 닮은 너
기억 한 자루를 들면
눈 감고 그릴 수 있어
참았던 모든 걸 너에게 난 전하고
너의 얼굴을 보고 싶어
지금껏 쯤은 잊고

말이 없어도 나는 알아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랬어
멀리 돌아간다 해도 말이야
네가 있다면
난 꼭 가야 할 것 같아

모든 건 정해져 있다고 한 말
모르겠어
그게 사실이라 해도
한시도 머릿속에서
잊은 적 없다고
많은 게 변했어도

이대로 이렇게
있고만 싶은데
영원히 네 곁에
남을 수는 없을까

영원할 수는 없다 해도
떼 쓰고픈 나를 어쩌겠어
내 목소리가 들리면
답해줘

파랗고 하얗고 나를 꼭 닮은 너
기억 한 자루를 들면
눈 감고 그릴 수 있어
참았던 모든 걸 너에게 난 전하고
너의 얼굴을 보고 싶어
지금 것쯤은 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