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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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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in't serenade
우린 같은 배를 타고 있지
타고 보는 거야 파도를 같이
육지가 저 멀리 안 보일 때까지
가고 보는 거야 생각 없이
심하게 파도가 치는 날에
조금씩 부서지는 배 탓에
물이 차올라 가라앉네
가고 보는 거야 어쩔 수 없이
돌아갈 수 없어 시계추 똑딱똑딱
얼마 안 남은 유통기한
아무도 젓지 않는 노를 바라보다
상할 일만 남은 관계
몰랐다고 말하면 거짓말
뛰어내리는 몇몇은 헤엄쳐 육지로
까마득한 일이지만
그게 바로 해피엔드
어쩌면 낭만 I can call it love
이러지도 저러지도 용기에 박수치고 관망
이게 바로 I can call it love
열 길 바닷속 한 길 사람 속
바람이라도 불어야 살아
이게 정말 해피엔드
어쩔 수 없는 일 한배에 탔다는 건
적어도 같이 죽고 살고 싶어 했던 순간이
있었다는 증거
다른 배로 갈아타도
목숨 걸고 육지로 헤엄쳐도
언젠간 결국 부서져 어쩌면 배는
실체가 없었던 건지도
그게 바로 해피엔드
어쩌면 낭만 I can call it love
이러지도 저러지도 용기에 박수 치고 관망
이게 바로 I can call it love
열 길 바닷속 한 길 사람 속
바람이라도 불어야 살아
이게 정말 해피엔드
어쩌면 배는 실체가 없는 건지도
nothing lasts forever 믿음 같은 건지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신 일지도
어쩌면 배는 실체가 없는 건지도
난 아직도 헷갈려 이 배가 온전한지
썩었는지 이게 맞는 건지 다들
이렇게 사는 건지
그냥 사는 건지
어쩌면 배는
실체가 없는 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