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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잠

꽃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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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가 덜 된 처음 날 밤이야
서로 마주하며 평소 않던 안부를 그제서야 물어보고

유난히 한적한 밤이야
새어나갈까 봐 소곤소곤 말뿐만 가득했던 그날 밤

말할 수는 없고 서로 눈치만 보는
참 고요하고 또 예쁜 날
다 전할 수는 없고 보일 수도 없는 사랑이란 건

어떻게 해야 널 사랑해
이 진심을 다 전할 수 있을까
술 몇 잔에 이 맘 더 깊어지고

괜히 더 보고 싶은 날
오늘만큼은 널 보낼 순 없어
이 말 아직은 못하고
사랑했던 밤 한적해서 더 그랬는지 몰라

서툰 몸짓으로 서로 눈치만 보는
참 고요하고 또 예쁜 날
다 전할 수는 없고 보일 수도 없는 사랑이란 건

어떻게 해야 널 사랑해
이 진심을 다 전할 수 있을까
술 몇 잔에 이 맘 더 깊어지고

괜히 더 보고 싶은 날
오늘만큼은 널 보낼 순 없어
그대 오늘 집에 가지 마요

바를 줄도 바른 적도 없는 화장품 막 발라보다가
버린 셔츠 혹 너는 생각나니

그걸 또 지워주던 너의 손에 난 또 무슨 감정인지
두 눈 감아 다른 얘기를 했는지

사랑했던 밤 한적해서 더 그랬는지 몰라
어떻게 해야 더 사랑해
어땠니 우리의 처음 그날 밤이
뭐든 어설퍼서 더 아름다웠던 그 밤

준비가 덜 된 처음 날 밤이야
서로 마주하며 처음으로 말없이 가득했던 그날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