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a letter like a flower

셈 (ou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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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지내 아니 사실은 거짓말
너는 잘 지내 어떤지 물어도 돼
차가웠던 12월 시렸던 공기가
어제인 것만 같아 난 조금은 덜 춥지만
무너져버린 맘을 가득 담은 편지
우스워져버리게 이기적이었던 거지
하루종일 떠올리는 널 안은 나
언젠가 그대 다시 날 한 번쯤 떠올려줄까

참을 수 없는 그리움 하나
가장 따뜻했던 너의 온기가 둘
널 미워하고 싶은 나의 못난 마음 셋
난 아직 너를 놓지 못하는 것만 같아 사랑해

너의 집앞 같이 했던 산책
그 공간이 아직 소중하길 너한테
너한테 쏟은 맘으로 사랑을
주는 행복을 알았어
우리만 아는 얘기 니가 좋아했던
아끼던 책들 내게 선물했었던
한 장씩 넘겨봐 그려봐 다시 난 널
한 장씩 넘겨봐 너의 흔적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한 장씩 넘겨봐 우리 시간이
지나도 같은 마음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