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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야

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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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좁아서
어딜 가도 네가 따라와
다시 돌아온 이 계절처럼
또 너를 떠올려
잘 해내고 있다 믿었지만
넌 내게 불어와
다시 흔들린 내 마음처럼
살랑거리는 건 봄이야
살랑거리는 건 봄이야

새로운 사랑으로 널 잊으래
근데 난 그게 진짜 안돼
압구정 사거리 단둘이 걷던 길
거기서부터 시작된
우리 사랑 일기 첫 페이지 날짜가
너처럼 따뜻한 봄이야 근데 이젠 남이야
눈치 없는 봄바람만 괜시리 나의 맘속에 불어

서울은 좁아서
어딜 가도 네가 따라와
다시 돌아온 이 계절처럼
또 너를 떠올려
잘 해내고 있다 믿었지만
넌 내게 불어와
다시 흔들린 내 마음처럼
살랑거리는 건 봄이야

되돌릴 수 없는 과거처럼
차가운 겨울이 녹아내려
왜 나만 괴롭고 또 외로워 난 진짜
벌거벗어버린 것만 같아
나만 몰랐어 언제나 바보야
네가 싫어하던 내가 미안하단 말
입버릇처럼 나와 이제 없지만
봄바람 타고서 전화를 걸어
부재중 날 피해도 괜찮아
이거 나도
실수인 거 알면서 그냥 하는 거야
이러지 않으면 잘못될 것만 같아
마음껏 비웃어 나를
아마도 난 너의 술자리 안주
알잖아 I just want you back
가만히 두지를 않네

서울은 좁아서
어딜 가도 네가 따라와
다시 돌아온 이 계절처럼
또 너를 떠올려

잘 해내고 있다 믿었지만
넌 내게 불어와
다시 흔들린 내 마음처럼
살랑거리는 건 봄이야
살랑거리는 건 봄이야

살랑거리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