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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렬

노동의새벽 *박노해 시집 '노동의 새벽' (느린걸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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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새벽
쓰린 가슴위로 찬 소주를 붓는다

이러다간 오래못가지
이러다간 끝내못가지
오래못가도 어쩔수없지
끝내못가도 어쩔수없지

어쩔수 없는 이절망벽 깨트려솟구칠
거친땀방울 피눈물속에서
숨쉬며 자라는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
희망과 단결을위해

새벽 쓰린 가슴위로 찬소주를 붓는다

어쩔수 없는 이절망벽 깨트려솟구칠
거친땀방울 피눈물속에서
숨쉬며 자라는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
희망과 단결을위해

새벽 쓰린 가슴위로 찬소주를 붓는다

노동자의 햇새벽이 오를때까지
노동자의 햇새벽이 오를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