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언제 어디인지 알 수는 없지만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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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점점 더 편해진다지만 난 잘 모르겠어
그런데 왜 점점 외려 불편하게만 느껴지는 건지
내겐 더 필요한 기능은 없는데
사실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데
자꾸 뭘 배워야만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어

왜 인구가 줄어든다고 걱정하는지 모르겠어
나가면 아직도 정신없이 너무 많아 보이던데
사람들은 말하지 사람이 더 필요해
사람들은 말하지 돈이 더 필요해
그저 돈돈하며 몇 조 가치
등신 가치 너무 지겨워

낡은 타자기가 더 좋아 신형 아이세븐보다 더
낡은 턴테이블이 좋아 신형 전화기보다 더

물론 나를 바보라고 비난할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그 이상 더 강요는 하지 말아 주면 좋겠어
나는 점점 머리가 아파 미치겠어
전두엽을 점점 조여오는 것 같아
거기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따라가도 될지 모르겠어

낡은 타자기가 더 좋아 신형 아이세븐보다 더
낡은 턴테이블이 좋아 신형 전화기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