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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ZINGO

춘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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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고 말은 하는데
사실 혼자가 편해
한가한 오후엔 널 만날 여유는 없어
도망친 적도 없는데
시간은 무섭게 나를 쫓아와
햇살이 그리운데 난 어둠에 익숙해
봄비를 제일 좋아해
피부엔 닿지 않게
추운 겨울도 견뎠지만
낯선 온도에 잠이 쏟아져
구름에게 나의 안부를 전해줘요
저 여름 어딘가에서 우리 다시 만나
바람이 훔쳐 갔던 나의 노랜
빛을 잃어버린 별들의 자장가가 돼
언제부턴가 우리 동네엔
아이들의 노래 소리가
빛이 들지 않아
조금 늦게 꽃이 피었지만
결국 할아버지 곁으로 떠난
90살 먹은 할머니
거짓으로 가득 찬 세상에
투명하게 살아남기
나만 거짓이 된 거 같아
투명인간으로 살아가기
또 다른 기회일까
이건 그만 하라는 신호일까
알고 싶어 이젠
세상이 내게 준 시련의 의미
구름에게 나의 안부를 전해줘요
저 여름 어딘가에서 우리 다시 만나
바람이 훔쳐 갔던 나의 노랜
빛을 잃어버린 별들의 자장가가 돼
꿈을 꾸느라 바쁜 나날들
그녀가 말했지 이젠 wake up
꿈속에서 나 길을 잃었어
엄마가 말했지 아들
일어나야 할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