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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커니

우두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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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내가 뭐 했는지 벌써 까먹어버림
오늘 밖에 해가 떴는지도 몰라 버벅임을
고치기 위해 고생한 시간 기억 머저리
탈출하고 싶어 내 몸엔 여전히

쌓여있어 많은 꺼내기도 힘든 발음
내내 묵혀두다 빵 터져버렸어 나쁜 반응
내 단엔 나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했어
근데 결과는 어짜누 다 떠나고 혼자인걸

왜 항상 나만 외톨이 이제 방전 배터리
조금씩 딸리는 게 체감돼 지나가는 계절이
야속하게만 느껴져
아직 20반인걸

허나 왜 허나 왜
자꾸만 쪼여오는데
홀로 감당하기는 외로운데

여기 무거운 공기 아래 나 혼자 서 있어
우두커니 가출한 넋 찾아 우뚝 서 있어
고개는 바로 떳떳하게 자세 잡지만
표정 보면 요상하게 눈이 풀려져 있어

여기 무거운 공기 아래 나 혼자 서 있어
우두커니 가출한 넋 찾아 우뚝 서 있어
고개는 바로 떳떳하게 자세 잡지만
표정 보면 요상하게 눈이 풀려져 있어

또 괜히 기분 꿀꿀해서 혼자 뚜껑 열어봐여
들어가는 술에 연락처 뒤적거리는 모습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 한탄 섞은 코골이에
잠에 들어 눈을 뜨는 그 시간이 너무 괴로운데

아프기 싫어 서러움에 지쳐 몸부림은 과열
눈앞에 놓여진 장애물에 발 걸리고 막연하게
잘 되겠지 되겠지 했던 그 다짐
금가기 시작했단 사실이 슬프지만 이게 현실이니

어디 기댈 곳 없나 한참 찾아 헤매어 빈자리
빽빽하게 정체 이 현상에 나 진짜니
되뇌어 물어봐 궁금해서 온갖
방법 찾아봤지만 갉아먹기만 건강

잠깐 거기 서봐
도대체 나는 뭐가
문제야
문제야

여기 무거운 공기 아래 나 혼자 서 있어
우두커니 가출한 넋 찾아 우뚝 서 있어
고개는 바로 떳떳하게 자세 잡지만
표정 보면 요상하게 눈이 풀려져 있어

여기 무거운 공기 아래 나 혼자 서 있어
우두커니 가출한 넋 찾아 우뚝 서 있어
고개는 바로 떳떳하게 자세 잡지만
표정 보면 요상하게 눈이 풀려져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