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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뻤나

이렇게 예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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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 멀리
네가 보이고
급한 마음과 달리
한참을 머뭇대는 신호등
초록빛 물들어
잰걸음으로
살며시 다가가
네가 돌아선 순간
왜 이렇게 예쁜 거야
평소랑 다르게
이상해 아무래도
눈을 씻고 봐도
이렇게나 예뻤었나
날이 좋아서일까
햇빛이 네게만
비추는 듯한 느낌
멍하니 보는 날
어색해하며
괜히 배고프다며
걸음을 재촉하는 너
아닌 척 숨기는
나의 마음이
티가 조금 났는지
어딘가 어색해진 너
왜 이렇게 예쁜 거야
평소랑 다르게
이상해 아무래도
눈을 씻고 봐도
이렇게나 예뻤었나
날이 좋아서일까
햇빛이 네게만
비추는 듯한 느낌
언제나 친구로만 보일 것만 같았는데
우리 둘 사이 설렘은 없을 줄 알았는데
남녀 사이 친구는 가능하다며
그게 우리라고 말하던 날들은 잊을래
지금 내 눈에 비친
넌 이 거리 위
그 어떤 사람보다 빛이 나는걸
나도 낯설어
왜 너를 보면 떨리지
나쁘진 않네
나란히 걷는 이 그림이
왜 이렇게 예쁜 거야
평소랑 다르게
이상해 아무래도
눈을 씻고 봐도
이렇게나 예뻤었나
날이 좋아서일까
햇빛이 네게만
비추는 듯한 이 느낌
왜 이렇게 예쁜 거야
평소랑 다르게
이상해 아무래도
눈을 씻고 봐도
이렇게나 예뻤었나
날이 좋아서일까
햇빛이 네게만
비추는 듯한 느낌
해가 저물 때쯤
너를 보내며
짧은 인사에 담긴
나의 마음을 넌 알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