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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

엄마의 전화 (Feat. 정우식 & 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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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엄마에게 늘 쉬워
날 끝까지 믿어줄 사람은 엄마뿐인걸
전화 걸어. 어, 엄마
뭔 일 있냐부터 물어보네 우리 엄마는

걱정시키기는 정말 싫어
당연히 난 괜찮아야 되니까
다시 또 가볍게 속여버려, “별일 없다” 해
괜스레 너스레 떨어보네 시원찮게

보고 싶단 말, 속으로 삼켜
혹시 약해진 모습으로 보일까 봐서
낯선 표현들이 진짜 나의 진심
김치 보낸다고?
아냐 저번 것 아직도 남아 있지

기차로 3시간 거리는 항상 반 년쯤 걸리지
꿈 좇는 멋진 아들 놈은
성공해서 돌아가 보도록 할게
부모는 자식 이기지 못한단
말의 의미를 느끼다니
난 또 불효자가 돼.

진짜 걱정 마 알아서 잘할게
아냐 끊지마 아직 할 말이 있어.
내가 계속 못 했었던 말이 남아있어.
난 다음번 전화도 아마 거짓말하겠지만
엄마 내 거짓말 또 믿어봐.
근데 변치 않는 사실은 하나.
I love you, mama.

Don’t worry about me.
Mom, Don’t worry
전화기 넘어 엄마의 맘이
다가와 내 맘을 안아주네
Don’t worry about me.
Mom, Don’t worry
영원히 전화기 속 잔소리
내 곁을 지킬 엄마의 맘으로 남길.

비가 온 서울 시내
가로등만 한적한 도시에
날이 선 칼날 같은 말들을 뒤로한 채
난 오늘도 내 것을 고집해
쉬는 날 밖에 나가 본 모습들
역시 이불 밖은 온통 위험해
창문 열고 담배 연기 비워내
My life, it's always been like this
남들이 문제 삼는 삶의 방식까지
신경 쓰기엔 신경 쓸 게 너무 많아
애써 무시하며 살지
주머니에 잡은 손 빼 전화를 걸어
밥 차려놨으니 집에 얼른 와서 먹어
가족의 품 밥상 위 온기처럼
함께할 사람 있을 때 더 뜨거워
점점 나이가 드네 나 스무 살쯤에
새 신발로 갈아 신고 달라진 무게
놀라지 마 이제는 알잖아 우리들의
행복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춤을 출 때
찾아와 상관 마 조금 젖어도 돼
한 번뿐인 삶 속에서 넘어지면 어때
남은 선물 같은 세상 여기서
엄마 우리는 행복할 자격 있어

Don’t worry about me.
Mom, Don’t worry
전화기 넘어 엄마의 맘이
다가와 내 맘을 안아주네
Don’t worry about me.
Mom, Don’t worry
영원히 전화기 속 잔소리
내 곁을 지킬 엄마의 맘으로 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