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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꽃

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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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정리하다
떨어진 사진속에
내 손을 잡고 웃고 있는
니가 있었어.

앳된 내 모습은
정말 행복해 보여
많이 사랑한 사람인데
잊고 있었어.

그렇게 너를 보내고 난 뒤
난 매일 술을 마시며
그렇게 잊으려 애썼는데
이제는 얼굴도 희미해

영원이라 믿었던 것들이
어느새 추억이 되고
추억은 시간에 또 멀어져가고
희미한 기억이 된다.

그 계절은 매년 오겠지만
그 시절 다시 안 오겠지
지금 그리운 건 그때의 너일까?
그 시간 속의 나일까?

나쁜 기억은 아니었으면 해
내 생각 가끔 난다면...

지금 우리가 만났었다면
행복 할 수도 있었을까?
계산 없이 사랑했던 그 시절이
슬픈 듯 그리워진다
점점 더 잊혀져 갈 옅은 그리움에
추억도 지워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