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찔레꽃

찔레꽃 (Feat. 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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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가 한창인 초여름 들녘에
엄마의 향긋한 살 내음처럼
은은히 풍겨오는 찔레꽃 향기
하얀 찔레나무 꽃잎에 엉기성기 맺힌
청순한 아침이슬은
한 많은 울 엄마의 눈물이던가
차라리 장미로 태어나시지 물으면,

'내사, 아무렇게나 버려져도 사는
찔레꽃이 더 좋다'고 하셨지

매년 오월이 오면 세상 원망 않고
쓸쓸하고도 위대한 일상을 묵묵히 살아내신
가엾은 내 엄마에게 답장은
오지 않을 편지를 쓴다
말미에 '사랑해요 엄마...'
라고 쓴 보은의 편지를

우 우우우 우우
우우우 우우
우 우우 우 우

'엄마, 사랑해요'

엄만 아무렇게나 버려져도 사는
찔레꽃이 더 좋다고 하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