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BLUE

모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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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랗던 마음은 작게 조각나고
기대 없는 날들만 늘 흘러갈 때
우리들은 서로를 또 상처 내고
의미 없는 말들만 주고받을 때

그 바다가
우리에게
이 하루를
알려줬어

사랑이란 마음은 어쩜 독이었고
눈물뿐인 밤들만 늘 지나갈 때
매일같이 우린 눈을 부비고
깊어지는 한숨을 또 내뱉고
들이마신 숨과 술을 토하고
그러던 때

그 바다가
우리에게
이 하루를
알려줬어

작아진 마음은 우릴 가볍게 했고
사랑이란 건 우릴 다시 안았고
숨을 마셔도 우린 웃을 수 있어
우린 이제

그 바다가
우리에게
이 하루를
알려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