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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PINK

그런 날이 있어 (Feat. 카코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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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어
어제보다 조금 기울었을 뿐인데
하늘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을 때
좁은 길 걸어가다 당연히 큰 길가가
나왔어야 하는데 이건 막상 막다른 길

그런 날이 있어
마지막 계단 한 칸 잘못 디뎠는데
낭떠러지 깊숙히 떨어진 것만 같이 놀랐을 때
그저 투정이었잖아 뻔한 다툼이었잖아
작은 상처 벌어져 피가 안 멎잖아

이럴 땐 어쩌지 진짜 어떡하지
무작정 엄마한테 달려가 안겨 울까
이럴 땐 어쩌지 진짜 어떡하지
엄마 속으로 다시 들어가 웅크릴까

What should I do mama
What should I do mama

그런 날이 있어
작은 무게 하나 더 했을 뿐인데
뱃속의 무거운 돌로 가라앉을 때
이 정도 견디는 거 별 거 아니었는데
오늘은 왜 일어날 수조차 없는 건데

그런 날이 있어
흔하디 흔한 값 싼 불행에
못된 생각이 덥석 꼬리를 물고
나는 잘못만 저지르는 사람 같아
단숨에 마침표를 찍네

이럴 땐 어쩌지 진짜 어떡하지
무작정 엄마한테 달려가 안겨 울까
이럴 땐 어쩌지 진짜 어떡하지
엄마 속으로 다시 들어가 웅크릴까

What should I do mama
What should I do m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