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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kyspaghetti

크람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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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 너희가 아직은 잘 알지 못할
이야기를 알려줄게. 자리로 앉아.
너희가 알고있는 산타의 옛 친구 이야기.
흐르는 세월 속 잊혀진 그 이야기.
그는 커다란 뿔을 단 도깨비.
부릅 뜨고 바라봐. 누군가 못된 짓을
하거든 발 벗고 나서 그 한 놈을 잡아
자루 속에 담아 유유히 가곤 했지.
그렇게 자루 속에 담은 꼬맹이가 수천에 달하면
죄다 물 속에 담그고 익사시켰대.
그래서 흰 눈 위에 그의 그림자 지던 때가
지나면 그 뒤 마을에 못된 아인 없대.
그런 사탄이 산타의 동반자라니.
이다지도 황당한 이야기는 다 사실.
난 사실 그가 다시 나타나기를 바라지.
그래야 착한 아이만 자라지. 그 악마 이름은

크람푸스 크람푸스 크람푸스야
오늘은 몇명의 아일 찾았느냐
한번 한번 한번만
우리 마을에도 나타나주라
크람푸스 크람푸스 크람푸스야
오늘은 몇명의 아일 잡았느냐
한번 한번 한번만
우리 마을에도 찾아와주라

세상이 바뀌었지. 참 살기가 좋지.
그래서 내 눈에는 더욱 살기 가득히.
나이만 어린 사탄이 참 여기 많아졌어.
뻔뻔히 이 땅에 자리잡았지.
그래서 약 2백년만에 다시 깨어났네.
지상 위의 어른에겐 못 맡길 배역 맡네.
그들은 말 안듣는 아가들을 잡아 두 눈깔 파주는
단호함 없으니 심판권을 다시 내 손 안에.
갈고리에 꽂혀있는 저 많은 소년.
손질될 운명. 깨어나는 몇명.
내 손 위에 들린 시퍼런 칼을 목격.
지들이 범하던 소녀와 똑같은 표정.
울어도 무소용. 나는 배로 갚음.
니들이 하늘로 보낸 억울한 애들만큼
맞춰야지 천국과 지옥의 인구 균형.
내 옷 곧 산타처럼 붉게 물들어.

크람푸스 크람푸스 크람푸스야
오늘은 몇명의 아일 찾았느냐
한번 한번 한번만
우리 마을에도 나타나주라
크람푸스 크람푸스 크람푸스야
오늘은 몇명의 아일 잡았느냐
한번 한번 한번만
우리 마을에도 찾아와주라

광장에 사람 꽤나 많네. 한가운데
선 붉은 옷의 남자가 말하네.
Hello everyone. 난 올해의 산타.
보는 눈이 많군요 세계 축제인 만큼.
온갖 부자 부부와 중산층.
자식이 함께 동반 못한건 참 유감.
그럼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예쁘게 장식할
세상 가장 큰 트리 공개합니다.
이쁘장한 장식을 단 크리스마스 트리 등장.
트리 방울이 아이들의 따인 머리요
밝은 전구 대신 칭칭 휘감긴 창자.
혹시 당신 자식 여기 달려있나?
그렇다면 눈 똑바로 뜨고 맘껏 축복하여주거라.
야 너무 죽었다고 우려 마라.
너의 14살된 아이들은 희생됐지.
같은 또래 착한 아이들을 위해.

크람푸스 크람푸스 크람푸스야
오늘은 몇명의 아일 찾았느냐
한번 한번 한번만
우리 마을에도 나타나주라
크람푸스 크람푸스 크람푸스야
오늘은 몇명의 아일 잡았느냐
한번 한번 한번만
우리 마을에도 찾아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