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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rse

reverse (Feat.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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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내 손은 왜 잡아준 거야
지나쳐 갔어야지
모른척했어야지
그때 비가 또 내릴 건 뭐야
날씨 탓인가 보다 넘겼어야지

울고 있는 내가 안 돼 보여도
끝까지 넌 날 달래주지 말았어야지
왜 그렇게 항상 짜증 나게 친절한 건지
너의 그런 면이 좋으면서 싫었어

니가 날 일으켜주기 전으로
날 안아주기 전으로 돌아갈래

더 이상 너 없인 아무것도 아닌
내가 되고 싶지는 않으니까

알아 이젠 다 놓아줘야 해
안락한 쉼을 주던
익숙했던 그 품도

쉽게 잠들진 못하더라도
습관처럼 널 찾는 새벽을 견뎌내

조금만 덜 사랑하고 아팠더라면
뜨겁게 끓다가 넘치진 않았을 텐데
식어버린 온기
이름 없는 감정들 사이
무감각 속에서 되감아지는 시간

니가 날 일으켜주기 전으로
날 안아주기 전으로 돌아갈래

더 이상 너 없인 아무것도 아닌
이름이 되고 싶진 않으니까

Can it be in reverse?
Can we go back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