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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Fine (Feat. N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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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니들이 뭐래도 절대 포기 안 해.'
꽤 폼이 나게 자리 박찼지만 사실 겁이 많네.
내가 더 미안해. 그렇게 상처 주긴 싫었어.
겁쟁이가 술기운에 취해서
내 안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해
맘에도 없는 소릴 뱉고 담날 연락을 피해.
아마도 철들려면 꽤 멀었나 봐. 난.
이젠 신경도 안 써. 나란 놈. 알아서 판단.
그래도 포기 못해. 내가 아끼는 것.
아직도. 믿고 있네. 결국엔 세상이 바뀌는 법.
지금처럼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도
갈 때는 꼭 집에 가듯 잊지 않는 단어. '성공'.
벌써 봄이 지나고 막바지 겨울.
언젤까? 무대 위에 올라 바빠질 혀.
아직 내 가사들은 3평 남짓 방안에
갇혀 있어도 마천루를 다 담았네

show me what you got 아직 일러
show me what you got 매번 먼저

나약함에 도태돼 뒤처진
내 자신을 보면서 무슨 말을 하게?

'I'm fine fine fine fine.'

늘 괜찮다는 말뿐이지만
세상을 핑계대기엔 난 아직 이룰 게 많은데.

누가 인상 쓰며 말해. 힙합은 마초.
난 그 말 들을 때마다 머쓱해. 표정 감춰.
아직 가사장에 갇혀 빛 볼 날만을 기다리는
복받쳐오는 감정들의 간청.
내가 원했던 건 나다운 감정의 표현.
그중 가장 중요했던 건 "pure".
출근버스에 내 반쪽 꿈을 실었어도
그것 하나만을 반드시 나는 지킬래. 시로 써둬.
Yo 가지, 꼭. 내가 원했던 곳.
Yo 높이 더. 두 날개가 녹여져도,
이래야 악착같이 붙잡아놨던 내 꿈과 가까워.
잠깐 본 그때 그 청사진과 좀 달라도,
한걸음 갈 때마다
내 발걸음 더 빨라져.
오늘도 바깥바람은
여전히 따가워.
그때마다 또 나를 믿어.
또 나를 받아준 이 음악을 듣는 이들 믿어.

show me what you got 아직 일러
show me what you got 매번 먼저

나약함에 도태돼 뒤처진
내 자신을 보면서 무슨 말을 하게?

'I'm fine fine fine fine.'

늘 괜찮다는 말뿐이지만
세상을 핑계대기엔 난 아직 이룰 게 많은데.

한걸음 갈 때마다 부푼 맘은 두 배로
항상 얼큰이 취해 입버릇처럼 말한 무대로
나는 가고 있어.
아직 반응이 썩 좋지 않은 시선.
'항상 가능 있어?'란
주변의 눈빛을 보네.
어떤 게 돈 좀 되고 버는 일인지 좀 보래.
그래 불러봐.
니들이 따지는 값이 얼만지.
니들 멋대로 바코드 찍고 붙여도 난 아직

버티고 있어 현실에 순응하지 않아
버티고 있어 돈에 죽고 살기 싫어서

매번 나에게
조금 더 조금 더 나아지길 바래

바빠지는 나의 손에 yeah yeah yeah
갈라지는 나의 목에 yeah yeah yeah
의구심이 드는 재능 속에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길 바래

show me what you got 아직 일러
show me what you got 매번 먼저

나약함에 도태돼 뒤처진
내 자신을 보면서 무슨 말을 하게?

'I'm fine fine fine fine.'

늘 괜찮다는 말뿐이지만
세상을 핑계대기엔 난 아직 이룰 게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