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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선 할 수 없는 일

혼자선 할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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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잠에 드는 일
혼자 밥 먹는 일
혼자 하는 모든 일들에
익숙해져야 해

쉽지 않겠지만
난 누구보다 잘할 수 있어
눈을 뜨면 매일 다짐하는 일

술에 취한 밤
집에 오는 길에
네 하루가 궁금해
걸지도 못할
번홀 눌러보곤 해

옷장을 열어봐도
너의 흔적이 보이잖아
혼자 길을 걸어도
결국 제자리걸음이잖아
친구들을 만나봐도
눈치 없게 네 얘길 꺼내
네 흔적을 지워내는 일
꼭 그래야만 하는 일

약해지지 말자
감기 같은 거야
시간이 우릴 제자리로
데려다줄 거야

사실 돌아보면
당연한 게 아니었었는데
사랑이 난 익숙한데 어려워

누구보다 더 가까웠던 우린데
언제나 이별은 사랑보단 늘
짧고 더 가슴 아픈 일인 것 같아

옷장을 열어봐도
너의 흔적이 보이잖아
혼자 길을 걸어도
결국 제자리걸음이잖아
친구들을 만나봐도
눈치 없게 네 얘길 꺼내
네 흔적을 지워내는 일
꼭 그래야만 하는 일

내 얘길 듣는 게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내 어깨에 얼굴을 묻던 너

사랑해 당연해서 아껴왔던 말
보고 싶단 말보다 미안하단 말이 익숙했던 날
내가 어떤 모습이든 곁에 있을 줄 알았나 봐

사실 아직 실감이 안 나
꿈꾸고 있는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