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낭만실종

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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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를 그리 큰 폭풍 속에 밀어다 놓고
혼자서 유유히 사라지는 그대여
그대가 원망스럽다

한가로이 얕은 물에 놀던 나를 그 멀리 끌어다 놓고
혼자서 유유히 사라지는 그대여
그대가 원망스럽다

나를 위해 그대를 아름답게
그렇게 기억해야 할까요
정말 나를 위해 그대를
아름답게 간직해야 할까요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서 입도 뻥긋 못하겠는데
물고 있던 사탕은 오래도록 녹여 먹고 싶었는데

어쩌면 반가운 우울이고
어쩌면 잔인한 우울이야
그렇게 난 얼지 않는
바다 위를 떠다니게 됐네, 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