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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명 (昏明)

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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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함께 새긴 지난날
마냥 쉽지만은 않았었지
한 걸음씩 내디디며
다시 또 무너지던 그날 밤
소리 없는 슬픔에 혼자 져버려도
시간이 우릴 감싸주겠지
우리의 내일을 다시 꿈꾸게 해주겠지
우리가 작아진 이유가
너의 모진 말뿐이었을까
그냥 툭 던질 뿐이라
내 상처쯤은 모르겠지만
아직 너의 말들이 내게 습관처럼
가슴속 깊이 아려오지만
너의 그 말들을 다시 되뇌어 나아가지
잊지 못할 날들도 하나둘 지워졌으면 아니 나에게
나아갈 용기만이 가득하길
잊지 못할 사람도 하나둘 사라졌으면 아니 이제는
우리가 사람들로 웃음 짓기를
마음을 되받는 것보다
주는 게 편했던 우리지만
언제부턴가 모르게
왜 이리도 망설이는 걸까
상처받는 것보다 조금 외로운걸
견디기가 쉬울 것 같아
홀로 선 이 길에 모두를 향해 외쳐보지
잊지 못할 날들도 하나둘 지워졌으면 아니 나에게
나아갈 용기만이 가득하길
잊지 못할 사람도 하나둘 사라졌으면 아니 이제는
우리가 사람들로 웃음 짓기를
아무것도 없는 우리들을 밝히는 빛이란 없는 걸까
우리에게 꿈이라는 단어 어울리지 않는 걸까
우리들은 빛나게 될 거야
( 조금 더 기다려주길 조금 더 지켜봐 주길 )
함께하는 날들도 하나둘 쌓여갔으면 아니 나에게
소중한 시간들만 가득하길
사랑하는 사람도 하나둘 많아졌으면 아니 이제는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이 모든걸 기억해 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