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별의 자리

약손

공유하기
하얗게 빛을 내던 그대 두 손이
어린 내가 아플 때 항상 낫게 해줬어

가끔은 그 따스한 손이 좋아서
그대 품에 안긴 채, 엄살도 피웠었어

어느덧 시간이 흘러
내 손보다 작아져
야윈 그 손을
이젠 내가 잡고 싶었지만

저 하늘에 별이 되어 떠난 그댄
오히려 날 아직까지 늘 지켜주겠죠

이렇게도 닮아있는 내 두 손도
그대가 불러주던 그 옛날 그 노래처럼
약손이 될 수 있을까

두 손 모아 날 위해서 기도하던 그대가
이젠 떠나야 하는 시간이 찾아왔지만

선명하게 떠오르는 기억 속에
내 손을 잡고 날 지켜주던
그 밤들이 가득해

이렇게도 닮아있는 내 두 손도
언젠간 그대처럼 누군갈 지킬 수 있는
약손이 될 수 있을까

온기로 가득했던 그대 그 손을
내가 저 별에 닿는 날이면
다시 또 잡을 수 있을까요

저 하늘에 별이 되어 떠난 그대

그곳에서 다시 만날 그날에는
그대 야윈 지친 손을 내가 잡아줄게요
이렇게도 닮아있는 내 두 손도
그대가 불러주던 그 노래처럼
약손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