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이 말은 꼭 전해주고 싶었어

잘 지내기라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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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했던 하루 끝에
도착한 집골목
낯익은 목소리

오랜만이야 좋아 보이네
울먹이는 네 말투에
세상이 멈췄어

그렇게 날 떠나갔으면
힘들다 했으면
헤어지고 보란 듯 잘 지내기라도 좀 하지
행복해지고 싶다 했잖아
왜 얼굴이 그 모양이니
나를 버린 건 너인데

가끔 만난 친구 말론
넌 잘 지낸다 해
씁쓸히 웃었어

그럴 때면 날 버린 네가
야속하고 참 미워서
욕도 많이 했어

그렇게 날 떠나갔으면
힘들다 했으면
헤어지고 보란 듯 잘 지내기라도 좀 하지
행복해지고 싶다 했잖아
왜 얼굴이 그 모양이니
나를 버린 건 너인데

편히 잠도 자지 못해
죽지 못해 살았는데
겨우 괜찮아질만하니까
왜 다시 나타나

어떻게 널 보냈었는데
참 아파했는데
그러고도 잘해주지 못한 걸 후회했는데
행복해지려 떠난댔잖아
왜 이렇게 엉망이 됐어
잘 지내기라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