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가을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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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바람이 불어
낙엽이 뒤척이는 밤
가슴을 스쳤던 바람이 할퀴고 간
텅 빈 이 마음들

노랗게 저물어가는 들판의
서글픈 허수아비도
사실은 외로워 두 팔 벌리고 서서
안아주라 하네

서둘러 떠나는 철새들에게
모든 외로움 날려 보낸다
아주 깊은 곳에만
숨겨두었던 그리움과
작은 슬픔을 꺼내어

월동을 준비하시던
엄마의 붉은 손등이
언제나 찾아오는 찰나의 외로움에
문득 그리워

서둘러 떠나는 철새들에게
모든 외로움 날려 보낸다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기 전에
눈물이 말라버리도록 음-

라-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