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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힙플 #89

핫플힙플

힙한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는 공간 <새검정>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핫플힙플 89번째 이야기!

INTRO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비스킷 사운드
사진: 김성찬

HOT PLACE ‘힙한’, ‘작업하기 좋은’, ‘오닉스 커피’ <새검정>

합정역 7번 출구 뒤 독막로2길 고깃집과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이 골목을 힙한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는 공간 <새검정>. 이곳에 대한 키워드는 크게 3개로 요약된다. ‘힙한’, ‘작업하기 좋은’, ‘오닉스 커피’. 넓게 뚫린 콘크리트 공간에 놓인 철제 소품과 디자인 가구의 조화가 무심한 듯 멋스러운 이곳은 실내 건축 회사 알렉스디자인 (ALX Design)의 공동 대표 조대훈, 변행호가 만든 작업 공간이자 카페이다. 이 공간의 무드를 완성시켜주는 건 단연 음악이다. 빈티지한 JBL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흑인 음악들은 이 모던한 공간의 감성을 힙하게 완성시켰다. 이 음악들과 함께 오닉스의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시며 <새검정>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마치 예술하는 힙한 친구의 아지트에 놀러 온 느낌이 든다.

#1감각적인 공간에서 즐기는 최상의 커피 맛 <새검정>

감각적인 공간에서 즐기는 최상의 커피 맛 <새검정>
Q.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합정에서 <새검정>을 운영하고 ALX Design의 조대훈, 변행호입니다.
Q. 포털에 ‘새검정’을 검색하면 알렉스 디자인에서 기획하고 만든 공간이라고 나오더라고요. 알렉스디자인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알렉스디자인은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공간을 만드는 실내 건축 회사입니다. 리테일공간을 위주로 설계 시공하고 있습니다.
Q. 상호인 <새검정>의 뜻도 궁금해요.

The new black은 ‘New fad, latest trend’ 가장 트렌디한 것을 추구한다는 뜻이고 그것을 한글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Q. 두 대표님이 학창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 사이라고 알고 있어요. 어떻게 두 분이 카페를 차리게 된 건지.

어린 시절부터 마음이 잘 맞고 취향이 같아 비슷한 업종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알렉스디자인’을 창업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음악과 커피가 좋은 공간을 운영해보고 싶은 생각에 카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2갑자기 만나게 되더라도 편하고 익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갑자기 만나게 되더라도 편하고 익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Q. 카페의 두 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탁 트인 인상을 받았어요. 콘크리트 벽면과 철제 소품들의 조화가 무심한 듯 멋스럽네요. 공간 기획은 물론, 가구도 직접 디자인하셨죠? 어떤 콘셉트와 의도가 담겨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새검정>을 만들기 전 미국 포틀랜드를 함께 다녀오게 되었어요.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포틀랜드 공항’의 스틸, ‘애아스 호텔’의 몰딩 등 여러 요소들이 공간의 영감을 주었습니다.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시설처럼 갑자기 만나게 되더라도 편안하고 익숙한 분위기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설계하게 되었습니다.
Q. 이 일대가 <새검정>이 생기고 나서 힙해진 듯해요. 인기의 비결엔 커피 맛도 꼭 빠지지 않고 언급되고 있고요.

어릴 적부터 합정 근처에서 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 이 동네의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좋아했습니다. 사무실을 옮겨 올 때 항상 고려했던 위치였으며, 카페와 함께 운영하기 적합하여 이 공간에서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죠. 다양한 메뉴는 아니더라도 커피만큼은 꼭 제대로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오닉스’와 ‘앤트러사이트’, ‘엘카페’의 원두를 쓰고 있고요. 커핑과 회의를 통해서 항상 좋은 원두를 취급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이죠.

#3시대와 상관없이 좋은 음악이라면 가리지 않고

Q. 대표님 두 분이 흑인음악을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뮤지션들, 그리고 인생을 뒤흔든 명반을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스티비원더, 로린힐, 마빈게이, 루더 밴드로스, 마이클잭슨 등 오래된 뮤지션들도 좋아하지만 시대와 상관없이 좋은 음악이라고 느껴진다면 가리지 않고 듣는 편입니다. phonny ppl, the weeknd, anderson paak 등 좋은 뮤지션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AUDIO<새검정>이 꼽은 명반! Sister Act 2 OST

Q. <새검정>의 선곡은 누가 어떻게 하시나요?

주로 공동으로 선곡을 하고 있고, 수시로 전체적인 회의를 통해서 음악을 선곡하고 있습니다.
Q. 턴테이블이 있어요. 예전 자료들을 보니 유명 래퍼들이 이곳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셨더라고요. DJ 파티가 열리나요? 

현재는 시국이 이렇다 보니 차분한 마음으로 좋은 시국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후엔 DJ가 음악을 플레이하는 카페를 계획하고 있고, 파티 또한 기획하려고 합니다.
Q. 운영하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요?

<새검정> 오픈 파티입니다. 2019년 12월 7일이었죠. 코로나로 인해 올해까지는 파티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때는 가까운 지인들의 도움으로 디제잉과 음악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빨리 다시 그런 즐거운 경험을 함께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Q. <새검정>은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지?

언제나 다시 찾아도 부담 없고 즐거우며, 기억에 남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