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영화같은 음악의 시작

영화같은 음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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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필름 (The Film)

앨범유형
정규앨범 , 전체 / 가요
발매일
2006.12.07
앨범소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그의 음악을 다시 한번 대중 앞에 알리게 된 더필름(The Film) 

이번 앨범의 모든 곡을 작사. 작곡. 편곡. 코러스. 세션. 노래를 해낸 그는 자신의 앨범의 음악감독이자 가수이다.
이번 앨범은 그의 2집이다. 유재하 가요제에서 수상한 뒤 발탁되어 2004년 봄 데뷔 앨범을 발표한 더필름의 “괜찮아”는 온라인 배경음악과 라디오차트를 휩쓸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더 이상 활동을 못하게 되었고, 결국 노래만 알리고 가수 이름을 알리지 못하는 절반의 성공을 낳고 말았다. 그러나 이렇게 한양대 재학시절 발표한 1집 활동이 아쉽게 끝나갈 무렵부터, 그에게는 하나 둘, 소중한 기회들이 찾아오게 되었다. 마치 “영화처럼” 말이다.

지워지지 않는 “The Film”의 잔상
그 첫 반응은 FM 라디오였다. 2004년 봄 이후 단 한번의 출연도 없던 더필름의 음악은 2004년 겨울부터 밤시간대 음악프로 위주로 다시 활발히 나오기 시작하더니, 2년이 훨씬 넘은 지금도 월간 방송 횟수가 30회에 육박할 정도로 꾸준하다. 또한 KBS TV 프로 골든벨에서는 올 초부터 그의 1집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한 케이블 게임방송에서는 자사 광고영상속에 게이머가 질 때마다 그의 음악 "괜찮아"를 BGM으로 쓰기도 했다.
 
Film을 통한 재기의 첫 걸음!!
우연히 인연이 닿게 된 음반 기획자의 부탁으로 쓰게 된 “얼마나 널”을 가수 김형중이 부르게 되면서 히트곡이 되었고, 이에 고무되어 몇몇 곡을 더 작업하던 중 한 영화 관계자 눈에 띄어, 오는 11월말에 개봉되는 한석규-김지수 주연의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의 영상 삽입곡 으로 “요즘말야”가 쓰이게 되었다. 이렇게 뒤늦게 알려진 그의 음악 덕분에 그는 다시 앨범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The Film”과 아티스트
그 와중에 더필름은 이번 앨범에서 여러 뮤지션과 작업을 할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더필름의 미니홈피를 개인적으로 찾아가 방명록에 직접 글을 남기고 1촌을 맺어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되기도 했던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이번 더필름 앨범에 피아노 연주는 물론, 다른 음반에는 단 한번도 선 보이지도 않았던 보컬까지 듀엣으로 선보이며 그 우정을 과시했다. 또, 유리상자의 박승화는 자신의 앨범녹음 관계로 한참 바쁜 와중에도 선뜻 코러스를 해주었으며, 그룹 얼바노(Urbano)와 커먼 그라운드의 리더로 유명한 김중우씨도 그의 음악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 이외에도 함춘호, 샘리, 장혁, 김현아, 신상우 등 한국의 내노라 하는 유명 세션들이 앨범에 참여했다.

“The Film”은 A형이다? 그래서??
이번 더필름 앨범의 타이틀곡은 “난 A형이잖아”인데, 이번 앨범에서 제일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이다. “난 A형이잖아”라는 후렴구가 한 번만 들어도 흥얼거리게 될만큼 중독스럽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게 된 미련할 정도로 착한 남자의 이야기가 부드럽고 따뜻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A형이 아니더라도 연인과 다투고 속상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가사가 묘하게 다가온다. 더필름은 실제 A형이기도 하다.
그 외에 친구가 연인과 헤어지고 서럽게 우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무치는 가사와 고급스런 오케스트라 선율이 일품인 “눈물이 앞을 가려”,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부른 아기자기한 소풍같은 느낌의 노래 "일산호수공원", 팬들에게 실시한 모니터에서 “난 A형이잖아”만큼의 인기를 얻은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더필름식 슬로우 발라드 "안녕?", 90년대 삐삐와 공중전화 세대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공중전화와 호출기"등 다양한 음악들이 “영화처럼” 앨범을 알차게 채우고 있다.

음악을 통해 영상을 그려낸다.
음악적 예명으로 더필름(The Film)을 사용하게된 이유에 대해 그는, “눈을 감으면 영화와 같은 장면이 흘러갈 수 있게”라고 설명한다. 그의 음악은 모든 곡과 이야기를 손수 그가 직접 만들어 냈기 때문에 어쩌면 더 공감이 가는 지도 모른다. 영화같은 이야기로 2집을 내며 다시 음악계에 돌아온 그가, 이번에는 더 많은 대중들에게 영화처럼 다가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