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물수건

물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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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에

앨범유형
정규앨범 , 락 / 가요
발매일
2008.03.20
앨범소개
자유로운 영혼의 뮤지션 강산에의 8집음반  ‘물수건’ 발매!
강산에의 행복한 ‘답’이 가득한 타이틀곡 ‘답’

강산에의 음악은 평범한 소재에서 진솔한 삶의 모습을 걸쭉하게 풀어 가는 ‘강산에 식 록음악’을 기대하는 대중 뿐 만 아니라 천편일률적인 댄스, 발라드 음악에 지쳐 신선한 음악에 대해 갈증을 느껴왔던 많은 사람들이 만난 오아시스와 같다. 점점 획일화 되고 있는 대중, 그 틈에서 묵묵히 그들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열게 만드는 음악세계를 펼쳐나가는 강산에야 말로 진정한 자유로운 영혼의 뮤지션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한곡 한곡 자신의 분신같은 노래들을 담아 6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드디어 돌아왔다.

라구요, 넌 할 수 있어, 태극기, 명태, 와그라노 등 한국적인 록으로 사랑받은 강산에가 발표한 6년만의 새 음반 ‘물수건’. 일본의 음식점에 들어가면 언제나 차와 함께 나오는 것이 바로 물수건 (おしぼり,오시보리)이다. 더운 여름에는 차갑게, 또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게 내놓아 자신의 음식점을 찾아준 손님에게 예의와 감사를 표하는 의미를 갖고 있는 ‘물수건’이 강산에가 직접 정한 새 음반의 타이틀이다. 이렇게 정성껏 준비한 물수건처럼 강산에의 8집 음반은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꾹꾹 눌러 담은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 하다.

강산에의 새 음반에는 강산에 만의 색이 짙게 스며있는 열한 곡의 수록곡들이 채워져 있다. 한곡 한곡의 멜로디와 가사에는 세상 사람들에 대한 그의 사랑, 조금은 다르게 느끼는 그만의 세계, 사소한 작은 것에서도 생겨나는 그만의 기쁨이 가득 담겨있다. 음반의 곡들을 듣고 있으면, 지금 강산에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 만큼 지극히 개인적이고 솔직한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런 그의 노래는 획일화된 남녀간의 사랑 노래, 멋있어 보이려 애써 어려운 말들로 꾸며진 노래들에 지친 대중에게 오히려 신선한 자극을 준다. 그리고 알게 될 것이다. 소소하지만 평범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중함이 더 멋있고 사랑스럽다는 것을.

오지선다형의 객관식 혹은 주관식 시험문제에 존재하는 하나의 정답, 살아가며 언제나 선택이라는 기로에서 내리는 결정의 고민,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어렵기만한 질문들에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한눈에 척 알아볼 수 있고, 이해가 잘되는 답만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에게 복잡한 정답만을 요구하는 틀에 박힌 고루한 세상에 강산에가 조심스럽게 자신의 바람을 ‘답’이라는 곡에 담아 여덟 번째 음반의 타이틀곡으로 선보인다. 
편안한 느낌의 편곡은 듣는 이로 하여금 비틀즈의 곡들을 연상시키고, 기분좋은 내용의 가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뭐든지 해 낼 수 있는 마법의 주문처럼 자꾸만 흥얼거리게 된다. ‘기분좋은 그런 여러 가지 많은 답들이 내안에 가득차 넘치면 너무 좋겠네’라고 노래하는 이 곡에서는 ‘넌 할 수 있어’가 주던 격려보다 한층 더 성숙하고 행복한 희망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답’이 가진 행복 바이러스는 이 노래를 듣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얼굴에 미소를 한가득 머금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