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시소

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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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앨범유형
정규앨범 , 락 / 가요
발매일
2010.03.30
앨범소개

2010년 봄, [뜨거운 감자]의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 ‘시소’


지난 2008년 가을 발표한 네 번째 정규앨범 ‘감자 밭을 일구는 여정’으로 소소한 일상 속의 기분 좋은 파장을 느끼게 해 준 [뜨거운 감자]가 2010년 봄, 새로운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뜨거운 감자]의 사운드 트랙 ‘시소’.이 음반은 영화의 사운드 트랙이다. 하지만 이 음반의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쓰인 영화는 전에도 본 적이 없고, 지금도, 또 앞으로도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어딘가에는 반드시 존재 하고 있는 가상의 영화이다.영화 ‘시소’의 사운드 트랙! 하지만 영화는 없다? 그래서 Imaginary Sound Track![뜨거운 감자]의 가상 영화 ‘시소’의 사운드 트랙인 이번 음반이 담긴 영화는 실제 존재 하지는 않는다. 다만 한곡 한곡의 음악이 영화 속 남녀 주인공의 주요 장면을 보는 듯 영화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뜨거운 감자]는 이번 앨범을 O.S.T.(Original Sound Track)가 아닌 I.S.T.(Imaginary Sound Track)라고 이름을 붙였다. '상상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라는 뜻의 단어 ‘Imaginary'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철저히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영화의 사운드 트랙 인 것이다. 두 눈으로 영화의 장면을 본 후 그 순간 흘러나온 음악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들은 후 그 음악이 배경 음악으로 사용 될 영화의 장면을 상상할 수 있는 색다른 방식으로 다가갈 이번 음반은 그 동안 방송을 통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개성을 선보였던 ‘김C’, 그리고 여전히 뜨거운 음악을 해온 [뜨거운 감자] 다운 생각을 엿볼 수 있다.


한 장의 ‘뜨거운 감자’ 음반에 담긴 한 편의 영화.그리고 설레임과 떨림. 사랑스러운 그들의 ‘고백’, 이별을 직감한 덤덤한 독백‘시소’이렇듯 [뜨거운 감자]의 실험작 이기도 한 이번 음반 ‘시소’는 영화의 사운드 트랙답게, 메인 테마와 남녀 주인공의 테마곡을 비롯해 다섯 곡의 연주 곡과 다섯 곡의 노래가 담겨 있다. 다양한 장르의 열 곡의 노래를 차례 차례 듣다 보면 남녀의 만남과 가슴 떨리는 사랑의 시작, 그리고 이별의 슬픔과 아픔까지 담긴 한 편의 영화가 어느새 끝나 있다.


이번 음반은 타이틀 곡이 두 곡이다. 각각 사랑의 설레임과 이별의 아픔을 담고 있는 정 반대의 느낌인 ‘고백’과 ‘시소’가 바로 이 음반과 영화의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는 타이틀 곡이다.‘고백’은 주인공의 고백 장면 음악이다. 경쾌한 셔플 리듬과 현의 어우러짐이 인상적인 곡으로, ‘고백’을 앞둔 설레임과 떨림, 그리고 행복함이 느껴진다. 조금은 까칠했던 기존의 [뜨거운 감자]만 알고 있던 이들에겐 도저히 [뜨거운 감자]의 음악이라고는 상상이 되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운 곡이다.


또 한곡의 타이틀곡인 ‘시소’는 [뜨거운 감자]의 음악으로는 처음으로 힙합 리듬을 차용했다. ‘롤러코스터’ 이상순의 깔끔하고 정돈된 기타가 돋보이는 곡으로 놀이터의 시소가 수평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결코 수평적이지 못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음반의 타이틀이자 영화의 타이틀인 ‘시소’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그밖에 ‘시소’의 클래식 기타 버전 ‘시소 NYLON ver.'을 비롯해, ‘자우림’ 이선규의 관록의 기타 연주와 이기태의 박진감 넘치는 드럼 연주, 그리고 14인조의 스트링 연주가 긴박감을 느끼게 해주는 빠른 템포의 빈티지한 곡 ‘빈방’ 등 총 10트랙의 곡들이 상상 속 영화의 장면 곳곳에 쓰이고 있다. ‘뜨거운 감자’의 영화 ‘시소’의 주인공은 배우 김태우, 배두나.[뜨거운 감자]의 ‘시소’는 가상의 영화 이지만 주인공은 캐스팅 되어 있다. 바로 주인공은 배우 김태우와 배두나.두 배우의 모습은 ‘고백’의 뮤직비디오와 음반의 자켓 이미지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뮤직비디오는 실제로 영화감독이기도 한 ‘용이’ 감독이 연출에 나서 두 배우의 열연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