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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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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원했고 난 변했고 그 끝을 알 수는 없었고
미안했고 또 미안해 내 생각의 끝은 항상
생각이 생각대로 따라준다면
내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건가?
너를 떠올리는 것은 내겐 너무나
시리도록 추운 날을 생각나게 해
난 어디로 넌 어디로 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
날 두고 떠나간 널 두고 떠나간
서로를 그리다가 지쳐갈 때
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
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
후회해도 알게돼도 미워해도
모두다 한낱 꿈에 불과한걸
이제는 알 수 있어
사랑을 말하기엔 내가 너무나
익숙함에 길들여진 사람이었고
미안하다 말하기엔 내가 너무나
흔해빠진 사람처럼 보일 뿐 인데
난 어디로 넌 어디로 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
날 두고 떠나간 널 두고 떠나간
서로를 그리다가 지쳐갈 때
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
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
무지개 너머로 너 떠나 가던
날 기억을 지우다가 지쳐갈 때
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
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
난 어디로 넌 어디로 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