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힘을 내요, 그대

힘을 내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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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필름 (The Film)

앨범유형
싱글/EP , 전체 / 가요
발매일
2010.12.31
앨범소개
2010년의 마지막 곡, 2011년의 첫 곡
더필름이 나와 당신을 위해 거울처럼 만든 노래, "힘을 내요, 그대"

2010년은 더필름에게 무척 바쁜 한 해였다. 연초에 미니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가수로서 4장의 싱글 발표, 연주가로서 첫 데뷔에 뉴에이지 차트 1위의 영광을 안겨준 두 번의 피아노 소품집 발매, 작가의 명함을 안겨준 포엠에세이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 발간, 가수 테이와의 작업, 이른 나이에 맡게 된 유재하 가요제 심사위원장, 30초 매진사태까지 빚었던 팬들과의 약속이기도 한 봄, 여름, 가을, 겨울 4번의 계절 공연을 치뤄내기까지 쉼없이 달려온 한 해였다.

2004년 '괜찮아'로 데뷔하여 3년에 한 번씩 앨범을 낼 정도로 활동기간 보다 곡을 쓰는 기간과 휴식 기간이 많았던 전례에 비교하면, 이번 3집 활동은 휴식기간이 따로 없을 정도로 매우 꾸준하며 전방위적이기까지 하다.

이렇게 쉼없이 달려온 그가 2010년을 돌아보며 마지막으로 쓴 곡은 '힘을 내요, 그대여' 12월 31일 한 해의 경계에 싱글 앨범이 발매되게 된 것을 계기로 자기 자신을 격려하기 위해, 또 이 노래를 들으며 위로가 될 누군가를 위해, 앨범 계획까지 전면 수정하며 발표하게 되었다.

이 노래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턱대고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을 응원하며 힘을 내는 응원가가 아니라, 뜻대로 안되는 길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의 현재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

더필름은 이번 노래를 계기로, 3집 앨범 계획에 새로운 포맷을 선보이기도 했다. 작년내내 사람의 감정을 시간 순으로 추적하는 스토리 텔링 앨범을 추진하고 있던 그는 자칫 '장인정신'에 얽매여 딱히 주제에 해당되지 않는 곡들을 억지로 쓰고, 끼워맞추는 일에 대해 고민했는데, 3집 정규 작업과 별도로 3집 테마에 싣지 못하는 그 때 그 때 작곡되는 아까운 곡들을 발표할 창구를 이번 노래를 통해 마련한 것.

필름 현상소 1화, 2화식의 단막극 형태로 발표될 곡들은, 더필름이란 이름처럼 한 화, 한 화 눈 감으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는 개별된 단편영화 같은 음악의 형태로 3집 정규 에피소드 작업과 함께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 필름 현상소 시리즈에는 점차적으로 객원가수나 피쳐링을 넓혀가며 가수이자 작곡가인 더필름의 프로듀서적 능력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필름현상소 첫 단막극에는 머릿곡인 '힘을 내요, 그대' 외에 지난 가을 계절공연때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을 계기로 만든 80년대 빈티지 느낌의 '눈.. 눈이 내리면' (이 노래는 더필름이 태어나서 처음 중학교 때 쓴 곡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지금 시각 그대 마음 4시 50분'의 뒤를 잇는 연가 '좋은 하루에요, 지금은 뭘해요?' 피아노 버전이 실려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남이 이루어 놓은 것이 크고 자신이 이루어 놓은 것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 하기보다 칭찬에 인색한 나 자신을 위한 위로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더필름의 '힘을 내요, 그대여'는 우리 자신의 거울같은 노래이다. ' 힘을 내요 그대여 / 그동안 충분히 잘 해왔잖아 / 조금만 참아줄래 / 멋지게 넌 해낼거야' 이 곡의 노랫말 처럼 2011년 새해, 우리는 지친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토닥여줄 시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