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Who Doesn't Like Sweet Things.

Who Doesn't Like Sweet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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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앨범유형
정규앨범 , 락 / 가요
발매일
2012.10.22
앨범소개

4년 만의 정규앨범 5집으로 돌아온 '뜨거운 감자'


그리 낭만적이지 않은 현재의 시간. 하지만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기에…
뜨거운 감자 특유의 냉소적이지만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본 지금.
 Who Doesn't Like Sweet Things. '누가 달콤한 걸 싫어해.'


2010년 봄, 가상 영화의 사운드 트랙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컨셉 앨범 I.S.T '시소'의 '고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뜨거운 감자가 자신들의 음악으로는 2년 만에, 지난 2008년 발표한 정규 4집 앨범 '감자 밭을 일구는 여정'이후 정규 앨범으로는 4년 만에 발표하는 5집으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Who Doesn't Like Sweet Things.'.


누가 달콤한 걸 싫어해. 어찌보면 도발적 일수도 있는 이 타이틀은 질문형이 아닌 독백이다. 뜨거운 감자의 보컬인 김C 특유의 단조로운 어투의 읊조림이 느껴지는 이 독백은 이전에 큰 사랑을 받았던'고백'을 통해 선보였던 낭만보다는 다소 냉소적이지만 뜨거웠던 뜨거운 감자 본연의 시선을 되찾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에 지점이 있을 것 같고, 어둠에 갇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입구의 희미한 불빛을 찾을 것 같은 느낌. 뜨거운 감자는 그 작은 틈새를 찾고 있는 중.'


사실 뜨거운 감자는 그간 폭넓은 교류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던 밴드는 아니었다. '고백'의 히트로 넓은 교류를 느껴본 적은 있지만 그 앨범은 가상의 상황을 만들고 써 내려간 컨셉 앨범이기에 뜨거운 감자가 그 틈새를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규 앨범인 이번 5집 부터는 다시 현재의 시간을 주제로 뜨거운 감자를 포함한 지금의 얘기를 담아냈다. 하지만 현재의 시간이 그리 낭만적으로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과 교류한다는 건 뜨거운 감자에게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도 뜨거운 감자 특유의 표현을 듣고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비관적인 것 만은 아닐 것이다.


올해 봄 선보였던 김C의 솔로프로젝트 앨범 'Priority'의 배경이 된 베를린 유람생활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앨범은 멤버 고범준이 독일을 오가며 동시에, 그리고 별개로 진행되었다. 김C 솔로앨범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달파란은 이번 뜨거운 감자 앨범의 믹싱엔지니어로 다시 참여했으며, 뜨거운 감자의 오랜 친구인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이선규가 '알람'의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부드러운 스트링 선율과 김C의 나지막한 읊조림, 절절한 토로의 음색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팔베개'.


총 8곡이 수록된 뜨거운 감자의 5집에는 6곡의 신곡과 2곡의 리메이크 곡이 실려있다. 부드러운 스트링 선율을 바탕으로 김C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시작되는 도입부, 그리고 후반부 절절한 토로의 음색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팔베개'를 비롯해, 기분 좋은 멜로디와 가벼운 리듬의'알람', 뜨거운 감자가 평소 흥미있어하는 개러지스타일의'레밍', 디지털과 아날로그 리듬이 믹스된 '그러지 않을 수 있었는데(error)', 다변화적인 리듬과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곡 구성이 인상적인'자화상', 복고적인 사운드와 길고 독특한 제목의 ''꽃이 있어 나비온다'는 우리의 생각이다'등 6곡의 신곡이 실려있다.


또한 그 동안 라이브 무대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2집의 수록곡'Bless Me'와 1집의 수록곡'여의도의 꽃들은 좋겠네'가 리메이크 되었는데, 특히 '여의도의 꽃들은 좋겠네'는 절판되어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던 뜨거운 감자의 1집 수록곡 이기에 오랜 팬들에게는 그 어느 곡보다도 더없이 반가워할 트랙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