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영언 (永言)

영언 (永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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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앨범유형
싱글/EP , 국악 / 가요
발매일
2018.10.23
앨범소개
이윤진 [영언(永言)]

[영언(永言)]

'시조(時調)' 다른 이름.
말을 길게 한다는 뜻으로, ‘시’와 ‘노래’를 일컫는 말

사(詞)에 장단을 붙여서 읊는 것. 노래. [서경(書經)]에 따르면, ‘시는 뜻을 읊는 것이요, 노래는 말을 길게 늘인 것이다. [詩言志歌永言]’ 하였는데, 곧 마음 내키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말로써 나타나게 되므로 시(詩)는 뜻을 표현하는 것이며, 말로 나타낸 것은 반드시 길고 짧은 절(節)이 있는 것이므로 노래는 이 말을 길게 늘인 것이라는 뜻.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01. 십이난간(十二欄干) 
십이난간은 조선 고종 때 삼척부사를 지낸 심영경(沈英慶)의 칠언 율시로, 강릉 경포대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칠언절구의 한시를 노랫말로 삼고 있는 시창(詩唱)이다. 마치 모든 대 자연이 따로 따로 살아 있는 듯 하나 그 조화가 어우러질 때 비로소 아름다움이 완성되는 것처럼 노래와 반주의 구성 역시 그에 맞춰 편곡하였다. 바람 같은 피아노 선율과 호수 위를 노니는 학을 거문고가 표현하고 그 중심에서 인간이 노래를 하는 모습으로 그려보았다.

02. 청산리 벽계수야
조선 최고의 명기 황진이의 대표적인 시조시 이자 현재 대부분의 여창 가객들이 자주 부르는 시조창이기도 하다. 박자감이 있는 편곡으로 비슷하게 들리는 평시조의 느낌에서 벗어나도록 시도해보았다. 21세기 황진이가 노래하는 느낌으로 표현하기 위해 피아노와 함께 생황 반주 위에 무겁지 않은 발성으로 노래하였다. 

03. 월정명(月正明)
대부분 시조는 계면조로 되어있는데 여기에 우조 선율을 넣어 부르는 시조를 우조시조라고 한다. 우조시조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월정명(月正明)'은 달빛이 예쁜 어느 가을 날 밤, 배를 타고 강에 나가 보니 강가에 비친 달이 너무 아름다워 건저올리고 싶어하는 마음을 표현한 시조이다. 피아노와 단 둘이 노래가 진행되어 조용한 가을 밤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04. 창내고자
'창내고자'는 글자수가 많은 사설시조의 형식을 가지고 있는데, 중간에 창문을 만드는 재료와 과정을 열거하는 부분의 노랫말부터 세마치 장단을 넣어 빠른 속도로 노래하는 부분이 등장하는 '휘모리 시조'로 불려지고 있다. 답답한 가슴에 창문이라도 만들어서 열어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내용에 걸맞게 기존 시조보다 감정을 더 드러내도록 편곡하였다. 특히 세마치 장단으로 불려지는 부분에서 민속악적인 느낌이 나지 않도록, 불규칙적이지만 일정한 장단과 함께 '정악 타악기'인 박, 장구, 징, 자바라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노래_ 이윤진 LEE Younjin
작곡(편곡) & 건반_ 석예리 SEOK Yeri 
작곡(편곡) & 건반_ 조은영 CHO Eunyoung
거문고_ 이민영 LEE MinYoung
생황_ 김수연 KIM SuYeon
타악_ 고경화 KOH Kyeonghwa

Credit

Recording Engineer_ 민지연 MIN Jiyeon
Assistant Engineer_ 이지영 LEE Jiyoung
Mixing&Mastering Engineer_ 민지연 MIN Jiyeon
Recording Space_ 스튜디오 파주 Studio Paju
Design _ 이윤영 LEE Yun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