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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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아 (HYEAH)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8.10.30
앨범소개
자연주의 밴드 혜아 첫 EP [나비]

자연주의 밴드 혜아가 첫 번째 EP [나비]를 공개합니다. 첫 디지털 싱글 [새벽] 이후 2개월 만에 발매하는 EP입니다. 

앨범 명과 동명 곡인 '나비'가 '새벽'과 함께 더블 타이틀로 선정되었습니다. 두 곡은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새벽이라는 곡이 만들어지고 다시 ‘나비’라는 곡이 만들어지기까지 혜아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러 장르의 분위기와 부딪혀가며 끝내 혜아만의 에너지와 색깔을 찾았고, 그래서 고심 끝에 앨범을 발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혜아는 스스로 자연주의 밴드라고 칭하는 2인조 밴드입니다. 베이스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이호규, 드러머 김희원으로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좋은 음악을 듣고 따라 부르는 것이 좋아 음악을 시작했고, 곡을 만들고 싶어서 악기를 배웠고, 악기를 배우다 보니 밴드를 동경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혜아를 결성했고, 벌써 첫 공연을 한 지 1년이 되었네요. 마냥 다른 멋진 밴드들을 동경하며 열심히 음악을 만들고 연습했어요. 그러던 중 '자연주의'라는 모토가 장난스러우면서도 진지하게 다가왔고, 자연의 모습을 관찰하며 음악을 만들다가 혜아만이 낼 수 있는 에너지를 찾았어요. 자연스럽게 저희를 묘사할 수 있는 말도 찾게 됐죠. 청중들의 수많은 상상을 담을 음악을 만드는 밴드 혜아.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존재와 존재의 '공생'을 꿈꿉니다. 

ALBUM [나비]
앨범 명과 동명 타이틀 곡인 '나비'를 통해 혜아의 생각과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비'는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곡이에요. 누구나 나비의 날갯짓을 상상할 수 있고 머릿속으로 그 모습을 그릴 수 있죠. 저희는 머릿속에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을 저희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리고 듣는 사람들이 자기만의 색깔로 받아들이기를 바라죠. 저희 음악을 통해 보다 많은 색을 가진 나비가 세상 사람들의 머릿속에 날아다니면 좋겠어요. 

곡 소개
1. 아홉살: 이번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아홉살’은 어린 시절을 상상할 수 있게끔 하는 곡이에요. 햇살이 비추던 오래 전 어느 날, 작았던 내가 다녔던 학교와 학교 주변의 공간들을 머릿속에 그리며 써내려 갔어요. 그날의 분위기와 생각이 담겨있죠. 동시에 작았던 내가 지금 이렇게 컸다는 사실을 안다면 어떨지 떠올리며 궁금한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습니다.

2. 나비: 수록 곡 중 지금의 혜아가 추구하는 방향과 색깔, 그리고 에너지가 가장 잘 담겨있는 곡이에요. 아름답고 온순한 ‘나비’라는 생명에 저희만의 상상력을 더했어요.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떠올릴 때 머릿속에 펼쳐지는 모습과 풍경을 드럼, 베이스, 기타 세 악기의 소리로 풍성하게 표현했어요. 

3. 돛단배: 섬에서 다른 섬으로 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매개체로써의 돛단배를 의미해요. ‘오직 지금 살고 있는 이 섬만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이 모인 섬’에서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터무니 없는 소문으로 가득 채워진 섬’을 잇는 돛단배. 다시 말해, 도전이 두려워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노래해주는 곡이에요.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전달하기 위해 물 위에 동동 떠있는 돛단배의 방향과 이미지를 상상하며 곡을 만들었습니다. :)

4. 아마 이제: 공연을 계속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 질문을 들었어요. '공연하면 돈 벌어?', '관객은 많이 와?', '팬도 생겼어?' 등의 질문이었죠. 아무도 공연하면 재밌냐고 물어보지 않았어요. 조금 무서운 건 저희도 이 사실을 최근에야 깨달았다는 거에요. 저희를 포함한 세상 사람들이 재미보다는 정신 없이 일에 치여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곡은 ‘지금까지 앞만 보고 살아왔으니 잠시만 그 자리에서 멈춰 쉬어 보자’라고 말해요. 그럼과 동시에 그들의 상황을 전부 알 수 없는데 이런 말을 해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를 포함한 그들에게 ‘아마 이제는 쉬어도 되지 않을까?’라고 제안해 보는 곡이에요.

5. 새벽: 네이버 뮤지션리그 ‘오픈스튜디오’에 선정됐던 곡으로 지난 8월 30일에 발매된 디지털 싱글이에요. 이번 앨범은 혜아의 정체성과 색깔을 찾기 위한 도전과 노력이 모여서, 다양한 모습들이 공존해 있다고 생각해요. 이 곡은 도전의 시작이자, 또 다른 시작의 원동력이 되어주었죠. 그래서 특별하게, '새벽'을 이번 앨범에 수록했습니다. ‘새벽’이란 곡은 늦은 새벽, 귀가 길에 드는 복잡한 나의 마음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곡이에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질문들과 쉽게 답을 낼 수 없는 고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마음이 무겁지만, 그것이 자연스러운 나의 상태라고 인정하며 동시에 위로해 주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만한 고민이라고 느끼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Credits-
녹음, 믹싱: Toby Hwang @lovexstudio / 박권일, 이동희 @푸른꿈 스튜디오
보컬 엔지니어링: Annie Ko @lovexstudio
마스터링: Gus Elg @Sky Onion Mastering / 도정회 @사운드맥스

사진: 정유라
그림: Joo Young Kim

1. 아홉살
Bass 이호규
Drums 김희원
Elec. Guitar 이상윤

2. 나비
Bass 이호규
Drums 김희원
Elec. Guitar 이상윤

3. 돛단배
Bass 이호규
Drums 김희원
Elec. Guitar 이상윤

4. 아마 이제
Bass 이호규
Drums 김희원
Elec. Guitar 이상윤

5. 새벽
Bass 이호규
Drums 이찬영
Elec. Guitar 이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