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나비

아마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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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딛기엔 무거웠던 적 있었는지
생각대로 되지 않던 적이 있었는지
됐다 싶었는데 제자리였던 적
생각 속에 깊이 묻혀 버린 이 밤

맨땅에 비가 내려 바다 됐네
걷고 또 뛰던 나는 헤엄을 치네
누운 채 구름 보고 있었다면
새와 별에게 이름 지어 줬을텐데
쫓기는 삶 살다 보니
쫓아야만 했네
앞만 보고 가기엔 이곳은
너무 아름다운데

글을 바로 읽어도 뜻 모를 생각에
사로잡혀 고개를 흔든 적 있었는지
밥 먹는 것조차 일이 돼 버린 적
나를 지치게 한 건 정작 나더라

시간이란 길에서 길에서
많이 걸었으니까 멈춰보자

맨땅에 비가 내려 바다 됐네
걷고 또 뛰던 나는 헤엄을 치네
누운 채 구름 보고 있었다면
새와 별에게 이름 지어 줬을텐데
쫓기는 삶 살다 보니
쫓아야만 했네
앞만 보고 가기엔 이곳은
너무 아름다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