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엊그제, 가을 (Autumn Box)

엊그제, 가을 (Autumn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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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여과 (Sentimental filter)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18.12.05
앨범소개
가수 ‘감정여과’가 ‘엊그제 가을(Autumn box)’을 첫 싱글 앨범으로 선보인다.

‘감정여과’라는 이름은 그의 음악의 색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이 이름은 드립 커피를 내릴 때를 상상하게 한다. 커피 가루를 여과지에 담고 뜨거운 물로 여과시키는 과정에서 커피의 향을 느껴봤을 것이다. 커피를 내리는 사람과 그 과정과 그 행동을 취하는 공간의 느낌과 그 향이 그 시간을 가득 채운다.
우리의 감정도 어쩌면 머리를 통해 여과되어 표정, 말, 행동 등으로 드러나게 된다. 그 향기는 어떨까? 사람의 말과 표정과 행동이 그 사람의 품격과 느낌을 좌우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것들로 호감이나 비호감을 느낀다.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느낌과 떠오르는 생각은 커피에 비유하면 향기가 아닐까 싶다. 커피의 향기처럼, 사람의 향기처럼, 노래도 그 향기를 가지고 그 시간을 가득 채울 것이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표현하고자 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가수라면 자신이 만든 노래로 청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가수 ‘감정여과’의 싱글 앨범 ‘엊그제 가을(Autumn box)’을 들으며 조금은 씁쓸하고 쌉싸름한 감정과 향기에 공감해보면 좋을 것 같다.
글쓴이-감정여과

PS_ 나무손 (작사 및 앨범아트 제작 담당) 작가의 말.
[원]
동그라미 하나 동그랗게 있네
동그라미 두 개 땡그랗게 있네

동그라니 댕그라니 땡그라니
뭐든 어때 둥글면 됐지 그렇지?

2015/10/20
Pm. 8:09 』
진하게 물들어갔던 그,
가을 하늘만큼 아득해져 간 그,
두텁게 무뎌진 그,
여태의 그 가을을 돌고 돌아
마침내야 고요히 푹 덮어 감싸줄
새하얀 눈을 기다리며 지나가고 있네요

당신은 지금 어느 계절을 지나나요?
당신은 지금 어떻게 지내나요?
당신은 지금 잘 지내나요?

당신은 어디쯤 인가요?

마치, 어제 또는 엊그제, 같은 오래된 기억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몇 년 전의 가을이 그러합니다. 가끔씩 또는 자주, 몇 년 전 그때의 가을 냄새를 맡고 풍경들을 보며 기억 상자에 담겨있는 필름들이 반복 재생되죠.
몇 년 전 가을에 멋진 음악가가 되어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때를 계기로 좋은 기회가 되어 제 기억 상자에 있는 필름 하나를 꺼내어 음반으로 같이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제 필름을 아름다운 소리로 나타내 준 친구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저를 더 성장시켜준 그때의 당신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2018/11/18
노을이지는 가을, 카페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이 작품에 참여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MUSIC)
작곡- 감정여과(김승민)
작사- 나무손
편곡- 감정여과(김승민), 김성윤
mixing- 김성윤
mastering- 김성윤

(PHOTO)
프로필사진 촬영 및 편집- 비장(장영석)
앨범아트 제작 및 편집- 나무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