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연우 (連雨)

연우 (連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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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동네

앨범유형
싱글/EP , 발라드 / 가요
발매일
2019.02.28
앨범소개
‘새벽동네’ [연우(連雨)]

소낙비가 오는 날은 맑은 하늘이 이내 어둑해지고, 짓궂은 빗줄기가 툭 하고 떨어진다.

지난해에는 봄도 오고 여름도 오더니 이제는 꽤 시린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코 끝이 시린 바람이 불고, 퇴근 시간 길거리에 포장마차 온기가 찻길 끝자락에 아련히 전해질 때, 

그때 난 지금 지나가고 있는 이 해의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자주 읽지 않는 책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조명과 함께 시작한 소나기는 오랜 시간 보관해둔 이 곡을 찾게 했고 그렇게 이 음악은 흘러갔다.

어릴 때 읽었던 이 책을 다시 읽는 난, 분명 지루할 것이라 생각했다.

시골에서 만난 소년과 소녀, 감기에 걸려 죽은 소녀.

너무 일반적인 소재에 구태의연한 주제라고 늘 기억해왔는데 그 가운데 흘러가는 둘의 순수함은 지금의 나에게 생경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아? 자기가 죽거든 자기가 입던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구…"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 中

그 시절 소중했던 추억을 안고 가고 싶었던 소녀와  
짧지만 아름다웠던 순간을 간직하고 싶었던 소년.

현재 우린 순수함이 상실된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 이 음악의 그들처럼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Credit]

Executive producer / FLATBREAD
Producer / 박새벽

1. 소낙비

Composed by 박새벽
Lyrics by 박새벽
Arranged by 김민지, 김태형, 박새벽

Vocal / 박새벽
Keyboard / 김민지
Cello / 박세린

Recorded by SPOT SOUND 이진우
Mixed by SPOT SOUND 이진우
Mastered by SPOT SOUND 이진우

2. 그 소년 그 소녀 이야기 

Composed by 박새벽
Lyrics by 박새벽
Arranged by 김민지, 박새벽, 이수국, 윤세호, 한창우

Vocals / 김민지, 박새벽
Bass / 이수국
Drums / 윤세호
Guitar / 한창우
Keyboard / 김민지
Strings / 김은영

Recorded by SPOT SOUND 이진우
Mixed by SPOT SOUND 이진우
Mastered by SPOT SOUND 이진우

Artwork by 송나영

M/V art directed by 김요한
M/V directed by 정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