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MARCH

MARCH

공유하기

홍혜림

앨범유형
싱글/EP , 인디 / 가요
발매일
2021.09.09
앨범소개
“순간 속에서 당신을 무한히
아끼고, 바라보고, 껴안고,
사랑하며 사는 인생’

여러 형태의 사랑과 이별,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긴 호흡을 통해
긴밀하게 묶어낸 홍혜림의 정규3집 [MARCH]

지난 2008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뒤, 2017년 싱어송라이터로서 작가적 감수성을 드러낸 두 번째 정규앨범 [화가새]를 선보였던 홍혜림이 세 번째 정규앨범 [MARCH]로 돌아왔다.

3년간의 작업기간을 통해 만들어진 정규앨범 [MARCH]는 2012년 발매하였던 정규 1집 [As A Flower]와 마찬가지로, 유능한 오케스트레이터이기도 한 김용은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확실한 존재감과 풍부한 서사를 드러내는 오케스트라가 메인이 되는 이번 앨범은 특히 홍혜림의 첫 앨범 [As A Flower]과 묘하게 닮아있는데, 페임스 마케도니아 심포닉 오케스트라(FAME’S Macedonian Symphonic Orchestra)의 연주와 더불어 기타 연주, 신서사이저 사운드를 통한 사운드 디자인을 맡은 남편 김용현의 참여가 피상적인 공통점 너머, 새 음반 [MARCH]만의 특별함을 더해준다.

한편 이번 홍혜림의 정규 3집 [MARCH]는 기존의 스테레오 음원과 더불어 최근 음원 플랫폼 네이버 바이브/애플뮤직에서 대대적으로 런칭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버전으로도 발매되며, 국내 첫 돌비 애트모스 인증 스튜디오 오디오가이에서 작업 되었다.

길었던 음반 작업 기간만큼이나 에피소드도 많았다고 말하는 홍혜림이 직접 트랙별 곡 이야기를 전한다.

01 인트로 | Intro
이 음반에는 3개의 연주곡이 있다. 모두 두 번째 트랙 ‘아무것도 쓸 수 없어요’의 인트로에 기초한 것이다. 이 서곡의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가면 어느새 다음 곡이 된다.

02 아무것도 쓸 수 없어요 | Blank
이 곡을 쓰기 전 긴 공백이 있었다. 무엇에 관해 쓰고 싶은지는 알았지만 맴돌기만 할 뿐 시작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를 가사에 담았다.

03 작곡된 것처럼 | March
이토록 견고하게 누굴 사랑할 수 있을까? 전에도, 지금도, 내일도 외우고 있을 마음속 멜로디처럼.

04 연인 | Still
어떤 이별은 시간이 흐르면 흔적마저 사라지지만, 어떤 이별은 상처와 함께 영원한 성숙을 남긴다.

05 플래시백 | Flashback
또 다른 연주곡 트랙이자 간주곡. 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 들으면 더 재밌다. 어긋나는 듯한 음들, 건조하고 무심하게 연주된 악기들과 교차하듯 나오는 뮤직박스까지.

06 찬란한 날 | A Bright Day
삼십 년이 훌쩍 넘은 부모님의 결혼식 비디오를 부모님과 함께 본 뒤 쓴 노랫말이다. 어울리는 선율을 찾지 못해 묵혀둔 지 수년째였다. 프로듀서가 내 곡이 아닌 곡을 넣어보는 것을 제안했을 때 이 노랫말을 건넸다. 다른 사람이 작곡한 곡을 음반에 넣는 것은 처음이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여담으로, 이 곡을 작곡한 김용은 프로듀서와는 음반 작업 내내 단 한 번도 오프라인에서 만난 적 없다. 프로듀서가 캐나다에 거주하는데다가 판데믹이 겹쳤기 때문.

07 폴링 로켓 | Falling Rocket
제목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곡이다. 우연히 영국화가 제임스 휘슬러의 ‘’Nocturne in Black and Gold: The Falling Rocket’이라는 그림을 보았는데 내 마음이 읽힌 것만 같았다. 부서지는 듯한 점들에 아름다움과 쓸쓸함이 동시에 담겨 있었다. ‘바로 이거야’ 하는 마음으로 (감사히) 제목으로 빌려 썼다.

08 사랑하는 사람 | Loved One
사랑하는 당신과 오랫동안 함께이기를. 수년 전에 써두고 발표할 때를 아껴온 곡이다. 이 곡을 녹음하기 직전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외할아버지께서 세상에 작별을 고하신 것이다. 그 뒤로는 늘 이 곡을 대할 때마다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살갑지 못했던 손녀이지만 이 노래를 외할아버지께 바치고 싶다.

09 테마 | Theme
마지막 연주곡 트랙. 이 음반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 선율이 이 트랙에서 가장 굵직하게 들린다.

10 나보다 내 마음이(Reprise) | My Heart Sings(Reprise)
나보다 내 마음이 더 먼저 알아버렸지만, 만남을 시작하기엔 조심스러운 마음을 담은 노래. 2019년에 싱글로 발매했던 곡이다. 이번에 좀 더 풍성한 스트링 오케스트라 버젼으로 재녹음되었다.


〈Credit〉

Produced by 김용은
Music Composed by 홍혜림 (Tracks 1, 2, 3, 4, 5, 7, 8, 9, 10), 김용은 (Track 6)
All Lyrics Written and Sung by 홍혜림
Arranged by 홍혜림 & 김용은 (Tracks 2, 4, 8), 홍혜림 (Track 10), 김용은 (Tracks 1, 3, 5, 6, 9), 김용현 (Track 7)
Orchestration by 김용은 (Tracks 1, 2, 3, 4, 5, 6, 7, 8, 9), 홍혜림 & 김용은 (Track 10)
Sound Design by 김용현 (Tracks 2, 4, 7, 8)

Recorded by 이하늘 at Audioguy Studio
Mixed and Mastered by 이하늘 at SOUND360
Orchestra Recorded by Alen Hadzi-Stefanov (Assistant by Teodota Arsovska) at FAME’S Studios
Vocal Recorded by 김용현
Sound Edited by 이하늘, 김용현, 김용은

Musicians:
홍혜림 (Piano on Tracks 1, 2, 3, 6, 7, 8, 9, 10)
김용현 (Guitar on Tracks 4, 8; Synth & Programming on Tracks 2, 4, 7, 8)
장진주 (Bass on Tracks 2, 3, 4, 7, 8)
곽지웅 (Drums on Tracks 2, 3, 4, 8)
조윤경 (Cello Solo on Tracks 2, 4, 8)
김용은 (Synth & Programming on Tracks 1, 3, 5)
FAME’S Macedonian Symphonic Orchestra (Conducted by Oleg Kontradenko)

Session Management by YK Music Services

Cover Design: Drawingpark Design
Marketing: 윤초원, 정다혜

Executive Producers: 홍혜림, 최정훈, 김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