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정보

안혜지

안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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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유형
여성/솔로
스타일
댄스
데뷔
1900년 / 댄스댄스
아티스트 소개

원조 소녀가수 안혜지를 기억하는가?
1989년 [벌써 이 밤이 다 지나고]로 데뷔하면서 생기발랄한 춤과 노래, 큰 키에 청순한 얼굴, 호리호리한 몸매로 그 당시 수많은 남성팬들을 몰고 다녔던 가수 안혜지가 무려 17년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30대 중반의 나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녀는 라틴 댄스풍 음악에 세미 트로트풍 노래를 얹은 [어쩌면 좋아요]를 타이틀곡으로 하는 댄스 음반을 내고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벌써 이 밤이 다 지나고]에 이어 1990년에 발표한 [댄스 댄스]까지 연이어 히트를 치면서 김완선, 이지연 등과 함께 여성가수 전성시대를 이루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그녀는 ‘바람아 멈추어 다오’의 이지연과 동갑내기 라이벌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심한 경상도 사투리로 방송에서 자주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 ‘신비주의’를 형성하며 이미지를 만들어주면서 절묘하게 스타 마케팅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군인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며, 음료 CF모델에 발탁되는 등 신인인 동시에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게 인기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그녀가 돌연 활동을 중단 한 것은 모두가 의아해 했던 사실이었다. 그 당시 어린 나이에 갑작스런 인기를 얻게 되면서 찾아온 정신적 공황상태로 힘들었던 그녀는 빡빡한 스케쥴에 힘들어하다 결국 1990년에 고향인 경남 양산으로 내려가 자궁암 수술을 받은 어머니를 간호하며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내면에 넘치는 끼를 억누른 채 살던 그녀는 다시 무대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노래가 하고 싶어 옛 사람들을 통해 가요계 복귀를 모색하기 시작하다 1998년 지금의 남편을 처음 만나 2000년에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17년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그녀는 뒤늦게 밝혀진 이혼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금전관계가 복잡했던 사람으로 믿음을 주지 못했고, 결국 별거에 들어갔다가 2005년에 이혼판결을 받고 끝이 났다고 한다. 그녀는 이제 과거는 잊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혜지의 이번에 발표한 싱글 앨범 [어쩌면 좋아요]에는 세미트로트풍의 [어쩌면 좋아요]를 비롯해 발라드풍의 [사랑했었어] [벌써 이 밤이 다 지나고]등 5곡이 실려있다. 그녀는 [어쩌면 좋아요]를 부르는 무대에서 라틴 댄스도 함께 선보이며 지나간 세월의 흔적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렸다. 춤을 추더라도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그녀만의 원칙으로 무대에 서는 안혜지는 앞으로 일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찾아온 고향 같은 가요계이니 만큼 어렵게 밝힌 과거의 아픔은 훌훌 털어내고 예전의 넘치던 끼와 열정으로 여러 무대를 통해 그녀의 활발한 활동을 지켜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