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정보

John Coltrane

John Coltr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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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유형
남성/솔로
스타일
정통
데뷔
1946년 / The Inchworm
아티스트 소개

화려하지 않은 우아함과 혼이 담긴 아름다움, 그리고 강렬함과 속도감.
색소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존 콜트레인을 평가하는 단어들은 이렇다.


하루 10시간 이상의 연습이 맺은 결실인 연주의 정확성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갖춘 음악인. 그는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와 함께 모던 재즈의 틀을 마련한 인물이고 진심으로 재즈를 즐긴 사람 중 하나이다.


1956년부터 1967년까지 11년이라는 짧은 활동을 통해 재즈사에 중요한 공적을 남겼던 색소폰 주자 존 콜트레인은 1926년 9월 23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힘릿에서 태어났다. 비교적 안정된 생활 속에서 음악을 듣고 자라던 그는 12세때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사망으로 내성적인 성격에 상처를 입었고, 그 때부터 음악에 몰입하기 시작하였다.


지방 교회 밴드와 학교 밴드에 가입하여 처음에 프랜치 혼과 비슷한 악기인 Eb 알토 혼을 배우다가 클라리넷으로, 마침내 알토 색소폰으로 바꾸었다. 자니 호지스(Johnny Hodges), 레스터 영(Lester Young)의 영향을 받으며 색소폰을 연주했고 1943년 사립 음악 학교인 언스타인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알토 색소폰을 공부했다.


그의 연주는 해군 복무 시절 밴드에 가담하면서 계속되었고, 제대 후 필라델피아로 돌아와서 밥(Bob) 혁명이 일기 시작할 무렵 리듬 앤 블루스 밴드들과 함께 활동에 들어갔으며 그 후 에디 "클린헤드" 빈슨(Eddie "Cleanhead" Vinson)과 연주하면서 테너 색소폰으로 바꾸었다.


그는 23세 때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의 빅 밴드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으나 솔로로 나서는 여건은 마련되지 않아 리젠트 레이블에서 발매된 길레스피의 앨범 [School Day]에 담긴 'We Love The Boogie'에서만 유일하게 이 시절 그의 테너 색소폰 연주를 들을 수 있을 뿐이다. 1952년에는 소규모의 스윙 컴 리듬 앤 블루스(Swing-Cum-Rhythm-And-Blues)밴드를 이끌고 있는 앨토 색소포니스트인 얼 보스틱(Earl Bostic)과 활동하면서 그에게서 광란에 가까우면서도 무질서한 솔로 연주를 배우게 되었다.


이어 콜트레인은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밴드에서 탈퇴한 자니 호지스가 이끄는 밴드에 가입했으나 헤로인에 중독되는 불상사로 1954년 해고당하고 말았다. 1955년 10월 네이마로 알려진 주아니타 그럽스(Juanita Grubbs)와 결혼한 후 그는 셀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와 함께 조인트 앨범을 발표했으며 자신의 독자적인 앨범 [First Trane](프레스티지 레이블)을 공개하였다.


1959년 다시 데이비스 퀸텟에 들어간 그는 [Milestones]를 발표, [Kind Of Blue]에 수록된 'So What'에서 깊이 있는 연주력을 과시했다. 1959년에서 61년까지는 콜트레인의 진정한 뮤지션으로서의 모습이 완성된 시기로 피아니스트 맥코이 타이너(McCoy Tyner), 드러머 엘빈 존스(Elvin Jones), 베이시스트 지미 게리슨(Jimmy Garrison)으로 구성된 존 콜트레인 퀄텟을 만들어 연주활동을 했다.


60년대 들어서는 프리재즈에 심취하였고 인도 음악가 라비 생카의 음악에 대단한 관심을 가졌다. 또 네이마와 헤어진 후 피아니스트 앨리스 캘레오드를 만나 재혼, 함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67년 7월17일 불과 40이라는 젊은 나이에 간암으로 죽음을 맞았다. 사후에 임펄스 레이블에서는 추모 앨범으로 히트곡 모음집 [The Gentle Side of]를 공개하여 11년 동안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그를 찬양했다. 재즈를 "월드 뮤직"으로 나아가게 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 존 콜트레인. 그가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이나 챨리 파커(Charlie Parker)의 연주를 따라하듯이 그의 연주를 따라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는 자신을 대중 앞에 나서기 보다는 밴드 속에서 연주하는 덜 알려진 음악인으로 남길 바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기만의 정형적인 연주 스타일을 만들어 갔으며 다양한 연주세계를 펼치면서 사후에도 많은 색소포니스트들의 우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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