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처로 (Cheoro) 2014.02.04 2
얼마나 더 견뎌내야 
모두 끝날까
눈물도 모두 말라버려
입술만 깨물고 또 깨물어

사막같은 가슴
상처도 더는 안나게 
황폐해져

이젠 자각도 느낄 수 없는 
습관처럼
슬픔도 아픔도 그렇게

이젠 다 놓아 버리고 싶어
마치 시작도 없던 것 처럼
나를 소망하게 했던 
모든 것들이
내 목을 조여와
더는 견딜 수 없어

이젠 벗어나고 싶어
내 손을 한번만 
내 등을 한번만
더이상 욕하지말고 제발
내 눈을 한번만 바라봐줘

이젠 다 놓아 버리고 싶어
마치 시작도 없던 것 처럼
나를 소망하게 했던 
모든 것들이
내 목을 조여와
더는 견딜 수 없어

이젠 벗어나고 싶어
내 손을 한번만 
내 등을 한번만
내 손을 한번만 
내 팔을 한번만
내 손을 한번만

내 손을 한번만 
내 등을 한번만
더이상 욕하지말고 제발
내 눈을 한번만 바라봐줘

내 눈을 한번만 바라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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